[현장핫피플] ''전남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커리어 하이 향해가는 플라나, ''골보단 김포의 승격이 가장 중요''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 박윤서 기자= 김포FC(이하 김포)와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의 경기를 누구보다도 손꼽아 기다린 선수가 있다.

김포는 1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포가 따낸 승점 3점은 승격이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


두 구단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날 결과를 반영하면 김포는 10승 9무 8패(승점 39점)로 리그 7위이다. 전남은 12승 7무 8패(승점 43점)로 2위이다.

두 구단이 원하는 성적은 다를 수 있으나 지향하는 방향은 같다. 바로 K리그1 승격이다. 그런데 다른 의미에서 해당 경기가 조금은 더 특별한 선수가 있다. 김포의 플라나이다.


플라나는 전남과 김포에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는 공격수이다. 플라나가 국내 무대를 처음 밟은 것은 지난 2022년이다. 그는 2022년 전남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활약하며 총 66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의 준수한 공격력을 뽐냈다. 이후 플라나는 김포의 러브콜을 받아 적을 옮겼다.


올 시즌 플라나는 부정할 수 없는 김포의 에이스이다. 그는 아직 시즌이 한창임에도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26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전남에서 세운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8골 7도움 기록에 바짝 다가서는 수치이다.

플라나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스포탈코리아는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플라나를 만났다.


그는 득점 기록을 신경 쓰고 있는지를 묻자 "항상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항상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도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한다. 골도 좋지만, 단순히 기록을 내기보단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만이 아니라 이후 경기에서도 득점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현재 플라나는 8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그룹인 후이즈, 루이스, 모따와 3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할 때 득점왕 등극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플라나는 득점왕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득점왕을 하게 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나의 목표는 골보단 팀의 1부 승격이다. 이를 위해서 (득점이 많은) 루이스와도 좋은 콤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플라나는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면 기분이 좋다면서 "전남에서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고 행복했다. 그래서 늘 전남을 만나면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치열하게 임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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