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6승' 이름값 어디로...'4G ERA 6.87' 라우어, 한화전서 '우승 청부사' 위용 증명하고 명예 회복할까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36승의 경력을 자랑하는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라우어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번 시즌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KIA는 지난 8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 판정을 받은 윌 크로우와 그의 대체선수로 입단한 캠 알드레드를 모두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KIA가 선택한 선수는 화려한 MLB 경력을 가지고 있는 라우어였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활약하며 MLB에서 통산 36승을 수확했다. 2022시즌 밀워키에서는 27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우승청부사'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고 한국에 입성했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라우어는 지난 8월 11일 데뷔전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으나 이후 다시 추락했다. 라우어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29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KBO리그 입성 후 지금까지 성적은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87로 처음 받았던 기대를 생각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KIA 입장에서 라우어의 반등은 중요하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아 남은 정규 시즌 경기에 출전하기가 어렵다.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려면 라우어가 남은 기간 네일 대신 ‘1선발’로 투수진을 이끌어줘야 한다. 나아가 가을야구 일정에 맞춰 네일이 복귀한다면 네일-양현종-라우어 트리오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줘야 한다.

전날(4일) KIA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4-4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연장 10회 아쉬운 수비로 점수를 내주며 4-5 패배를 당했다. 5강 도전을 향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라우어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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