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단호한 안첼로티'... 사실상 '출전시키지 않겠다' 선언
입력 : 2024.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안첼로티 감독이 엔드릭 활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 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의 원더키드 엔드릭이 출전 시간이 부족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에서 차이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18세의 엔드릭은 2024년 7월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완료했으며, 그전에 이미 2022년 12월 파우메이라스 시절 레알과 사전 계약을 완료한 상태였다.

많은 팬과 언론의 관심 속에 레알에 입단했지만, 엔드릭은 라 리가 9경기에서 58분만 출전했으며, 모든 대회에서 단 한 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다.



물론 어린 나이에 레알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지만, 엔드릭이 브라질에서 보여준 기대와 재능을 고려할 때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람들은 기대했다.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엔드릭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사우스햄튼으로의 임대 이적과 관련이 있으며, 세리에 A 팀인 AS 로마와 스페인 팀인 레알 바야돌리드도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엔드릭은 기회가 올 때까지 일상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9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엔드릭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걱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전과 경기 중에 걱정이 많았다.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엔드릭은 경기의 마지막 기회에서 용기를 발휘했다. 최선의 해결책은 3 대 1의 상황을 활용하는 것이었지만 그는 확신을 가졌다. 그는 아주 잘 해냈다. 가장 복잡한 해결책이었지만 그는 아주 잘 해냈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는 이어서 "그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매우 효과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매우 강하고 빠른 슛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 안첼로티 감독은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엔드릭을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엔드릭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생각될 때 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은 선발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대부분의 어린 선수들은 성장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까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 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기회를 받기 힘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레알은 이번 시즌 릴과 AC 밀란-리버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24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기회를 받기 힘든 엔드릭은 계속해서 벤치에 앉는다면 1월 이적 시장에 임대로 팀을 떠나길 원할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마노 페이스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