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최근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을 공짜 영입하려고 했는데, 지난 7일 토트넘이 연장 옵션 1년을 발동하면서 입맛만 다시다가 끝났다. 올겨울, 늦어도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 자원을 영입할 계획이다. 특히 윙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칸테라 출신인 쿠보의 복귀설이 터졌다.
현재 일본 국가대표인 쿠보를 향해 아스널,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다수 빅클럽이 관심을 보인다.
스페인 e-noticies는 10일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레알 소시에다드 스타 영입을 바란다”는 충격 복귀설을 제기했다.
매체는 “플릭 감독은 팀의 윙어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소시에다드의 진정한 스타는 매력적인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양쪽에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두드러진다”고 호평했다.
이어 “쿠보는 다양한 공격 포지션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다. 플릭 감독에게 이상적인 선수다. 경기에 대한 비전, 협력 플레이와 압도하는 쿠보의 능력은 바르셀로나가 요구하는 철학과 일치한다. 무엇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경험은 독일 감독(플릭)에게 중요한 요소로 즉각적인 적응을 촉진할 것”이라고 바르셀로나 팀 스타일에 녹아들 것으로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쿠보는 6,000만 유로(906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다. 바르셀로나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자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분할 지급이나 기간 등을 고려해 옵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두 눈 뜨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레알이 쿠보의 소유권 절반을 갖고 있다.
PSG 이적설이 불거지자, 최근 레알 마드리드 전문 매체 플라네타 레알 마드리드는 “일본의 스타 쿠보가 소시에다드에서 훌륭한 레벨을 선보이고 있다. PSG의 큰 관심 중에 하나다. 레알은 50%의 선수 권리를 갖고 있다. 이 작전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레알이 PSG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방해 공작을 펼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PSG는 쿠보 영입에 진심이다. 23세라는 나이, 그리고 앞으로 활용 가능한 재능을 생각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팀은 쿠보의 바이아웃인 6,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레알이 이 작전에 개입해 젊은 일본 공격수를 가로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이적 때문에 PSG와 레알의 사이는 썩 좋지 않다. 매체는 “음바페가 레알로 떠난 뒤 두 팀의 관계는 악화됐다. 프랑스 축구 스타가 마드리드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파리로 떠났다. 현재 쿠보가 양 팀을 대치시켰다. 3,000만 유로(453억 원) 금액으로 쿠보와 계약이 가능한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의 계획을 망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다”고 신경전을 조명했다.
쿠보는 이강인(PSG)의 절친으로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바르셀로나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시간이 흘러 둘은 마요르카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쿠보가 바르셀로나로 리턴하려면 재정난, 레알의 방해 공작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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