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줄 사람은 생각 않는데…토트넘, ''이강인 필요 없다'' 선언→''그 돈으로 센터백 보강해야'' (英 매체)
입력 : 2025.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영입 경쟁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 중 하나로 알려졌다"며 "토트넘 입장에서 다재다능한 공격수 보강은 환영할 일이지만 현재로서 집중해야 할 포지션은 수비진"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해 골키퍼 부족을 해결했지만 여전히 한두 명의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의 복귀는 멀었고,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의 호흡은 발전하고 있으나 토트넘 선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짚었다.



새해를 밝히기라도 하듯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먼저 아스널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하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며 당장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 영국 매체 '페인 인 더 아스널'은 이강인의 멀티플레이어 능력, 어리지만 풍부한 경험,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 적은 부상 이력을 꼽았다.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부카요 사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메리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의 저명한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9일 "PSG에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지만 수많은 구단이 영입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금으로서 공식적인 논의는 없지만 뉴캐슬과 맨유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쯤 되면 영국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적설이 사그라들 때쯤인 14일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설이 제기됐다. 토트넘 뉴스는 14일 "토트넘과 노팅엄까지 이강인을 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중에서 토트넘은 일찌감치 발을 빼는 모양새다. 영입 가능성을 떠나 수비진 보강에 우선순위를 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 로메로, 벤 데이비스, 판더펜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기대주로 평가받은 알피 도링턴은 애버딘으로 떠났다. 만약 드라구신과 그레이 중 한 명이라도 더 빠진다면 그야말로 '사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센터백 영입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센터백과 레프트백 넓게는 미드필더까지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뉴스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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