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다사다난한 2024시즌을 보낸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3)이 결국 병역 의무를 먼저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5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5년 2차 선수선발 체력측정 일정'을 공지했다. 1차 서류 합격자 총 98명 가운데 야구 종목은 28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오는 12일 열리는 2차 체력측정을 통과하는 선수는 5월에 입대할 전망이다.
1차 합격자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장재영이다. 지난해까지 프로에서 4시즌을 보낸 그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로 156km/h 강속구를 던지고 타자로는 청소년 대표팀 4번을 맡을 정도로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뽐내며 '한국의 오타니'로 주목받았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장재영을 선택한 키움은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의 계약금(1위 2006년 KIA 타이거즈한기주 10억 원)을 안기며 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재영은 프로에서 투수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1군에서 3시즌(2021~2023) 동안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2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103⅓이닝 동안 109개에 달하는 사사구(97볼넷 12사구)를 내줄 정도로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월장재영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70~80% 손상돼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재활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청소년 대표 4번 타자 출신' 잠재력은 금세 빛을 발했다. 타자 전향 후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 19경기서 타율은 0.232(69타수 16안타)로 정확도가 아쉬웠지만 5홈런 13타점 OPS 0.810으로 거포 본능을 뽐냈다. 키움은 장재영을 빠르게 콜업해 '거포 외야수' 키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진 그는 38경기 타율 0.168(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 OPS 0.582의 아쉬운 성적으로 타자 전향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과 투수 1명(케니 로젠버그)으로 결정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포지션은 모두 외야수이기 때문에 장재영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주형, 푸이그, 카디네스로 꾸려질 주전 외야진에 이용규, 이형종 등 베테랑 백업 자원, 그리고 '우타 거포 외야수' 김동엽까지 새롭게 합류해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아무리 리빌딩이 진행 중인 키움이라고 해도 장재영의 자리를 보장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장재영은 미래를 바라보고 병역 의무부터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2차 체력테스트까지 통과해 상무에 입대하면 2026년 말 전역해 2027시즌 복귀를 노릴 수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제공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5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5년 2차 선수선발 체력측정 일정'을 공지했다. 1차 서류 합격자 총 98명 가운데 야구 종목은 28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오는 12일 열리는 2차 체력측정을 통과하는 선수는 5월에 입대할 전망이다.
1차 합격자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장재영이다. 지난해까지 프로에서 4시즌을 보낸 그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투수로 156km/h 강속구를 던지고 타자로는 청소년 대표팀 4번을 맡을 정도로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뽐내며 '한국의 오타니'로 주목받았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장재영을 선택한 키움은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의 계약금(1위 2006년 KIA 타이거즈한기주 10억 원)을 안기며 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재영은 프로에서 투수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1군에서 3시즌(2021~2023) 동안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2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103⅓이닝 동안 109개에 달하는 사사구(97볼넷 12사구)를 내줄 정도로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월장재영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70~80% 손상돼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재활을 선택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청소년 대표 4번 타자 출신' 잠재력은 금세 빛을 발했다. 타자 전향 후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 19경기서 타율은 0.232(69타수 16안타)로 정확도가 아쉬웠지만 5홈런 13타점 OPS 0.810으로 거포 본능을 뽐냈다. 키움은 장재영을 빠르게 콜업해 '거포 외야수' 키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진 그는 38경기 타율 0.168(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 OPS 0.582의 아쉬운 성적으로 타자 전향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과 투수 1명(케니 로젠버그)으로 결정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포지션은 모두 외야수이기 때문에 장재영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주형, 푸이그, 카디네스로 꾸려질 주전 외야진에 이용규, 이형종 등 베테랑 백업 자원, 그리고 '우타 거포 외야수' 김동엽까지 새롭게 합류해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아무리 리빌딩이 진행 중인 키움이라고 해도 장재영의 자리를 보장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장재영은 미래를 바라보고 병역 의무부터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2차 체력테스트까지 통과해 상무에 입대하면 2026년 말 전역해 2027시즌 복귀를 노릴 수 있다.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