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퇴출 수순..김가영, '故오요안나 의혹'에 방송 하차·홍보대사 해촉 [종합]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사진=김가영 SNS
/사진=김가영 SNS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파주시 관계자는 6일 스타뉴스에 "김가영이 오늘 자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고 밝혔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파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공식 SNS 채널 '파주 관광 날씨는 오늘도 맑음' 영상에 출연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쳤다.

앞서 김가영은 지난 2019년부터 고정 패널로 출연해오던 MBC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고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의 파장이 점점 커지면서 프로그램에도 영향이 미치게 됐다.

지난 4일 방송에서 테이는 "그동안 '깨알뉴스'를 진행하던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어제 방송 이후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故 오요안나 SNS
/사진=故 오요안나 SNS
이외에도 김가영은 '골 때리는 그녀들', 유튜브 '건썰다방'과 '영한 리뷰'에도 출연 중이다. 그러나 이들은 고 오요안나의 사망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MBC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하차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예능 '영한 리뷰' 측은 추가 콘텐츠 공개를 보류하고 있으며, '건썰다방' 측도 김가영의 다음 시즌 MC 합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의 비보는 이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유족들은 그가 생전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5일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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