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판더펜 돌아왔는데 왜 뛰질 못하니''... '또 센터백 이탈' 토트넘, 드라구신 시즌 아웃
입력 : 2025.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윤 기자= 라두 드라구신(23, 루마니아)이 몸져누우면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에 또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토트넘은 4일(이하 현지시간) "드라구신이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드라구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지금 오른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져 위기에 직면했다. 토트넘과 루마니아 국가대표팀을 온몸으로 응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드라구신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혹은 그 이상 회복 기간을 요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 IF 엘프스보리(스웨덴)와 경기에서 드라구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교체됐다. 충격이 심한 것으로 보였고 결국 2024/2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부상 악재로 고통받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2024/25 시즌 시작 후 27건의 부상이 발생했다. 이번 시즌 동안 10경기 이상 뛰지 못한 선수는 7명이다. 리그에서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은 선수는 고작 5명 뿐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부상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중에서도 주전 센터백들의 부상은 큰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첼시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한 이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8경기 18실점을 내주며 '7연속 무승'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주전 센터백 듀오인 로메로와 판더펜이 출전이 어려워지자 수비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벤 데이비스마저 부상으로 쓰러졌고, 드라구신은 아치 그레이와 함께 힘겹게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날이 많아졌다. 호흡이 맞아 들어가나 싶던 찰나 드라구신까지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그레이와 판더펜 그리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형식으로 데려온 케빈 단조뿐이다. 다만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판더펜은 100% 컨디션이 아니고 그레이는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이다. 즉, 현재 온전한 상태로 뛸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은 단조밖에 없다.

당장 토트넘은 오는 6일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10일에는 애스턴 빌라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경기에도 임해야 한다.

그러나 토트넘은 현재 드라구신을 포함해 주전 10명이 부상으로 뛸 수 없는 데다 온전한 전문 센터백마저 대부분 잃은 상태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토트넘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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