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올바른 단계→여름 복귀→프리시즌 출전” 토트넘 미래에 있다
입력 : 2025.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빠르게 적응한 양민혁(18)이 이번 시즌 후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한다.

토트넘 요한 랑게 디렉터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적을 두고 다른 팀으로 임대 중인 선수들을 언급했다. 현재 QPR로 떠난 양민혁도 포함돼 있었다.

랑게 디렉터는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들 80% 이상이 임대 경험을 했다. 이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단계다. 이 클럽의 역사에서 중요했던 선수들도 발전을 위해 임대 생활을 했다”며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토트넘이 배출한 스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경우도 그렇다. 케인은 과거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다녀온 뒤 한 단계 성장해 돌아왔다. 이후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역사를 써내려 갔다.

토트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랑게 디렉터는 “임대 프로세스는 매우 중요하다. 양민혁을 포함한 다수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이 뛰는 것이 올바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름에 돌아와 프리 시즌을 소화할 것”이라고 양민혁 활용 계획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을 주름 잡았던 양민혁은 시즌 후 토트넘의 조기 합류 요청을 수락했다. 일찌감치 잉글랜드로 향했지만, 토트넘 공식 경기에서 벤치만 세 차례 앉았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응”을 강조하며,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다행히 QPR 마르티 시푸엔데스 감독의 요청에 따라 남은 시즌 임대가 성사됐다.


양민혁이 보란 듯이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밀월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슈팅을 날렸다.

당시 영국 BBC는 “양민혁은 첫 데뷔 기회가 주어졌다. 즉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5일 블랜번 로버스와 홈경기에서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다. 밀원전보다 이른 시간인 후반 21분에 투입됐다.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잭 콜백의 결승골에 간접 기여했다. QPR은 2-1로 승리했다.

QPR 팬 평론가 루이스 모이어는 “양민혁은 훌륭한 잠재력을 지녔다. 오른쪽 윙어 공백을 메울 준비가 됐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례적으로 QPR 사장도 메시지를 전했다. QPR 크리스천 누리(27) 사장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을 데려와 기쁘다. 그는 우리 공격진의 또 다른 프로필이다. 오른쪽 윙어이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 뒷공간에서 득점을 노린다. 젊은 재능을 믿고 보내준 토트넘에 감사하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퀸즈 파크 레인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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