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 안 어울려→후배들 불쌍” 토트넘 10년 헌신 소용없다, 레전드 울분 토해
입력 : 2025.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손흥민(32)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토트넘 출신 선배조차 날을 세우며 울분을 토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열린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침묵을 지켰다. 후반 32분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17년 만에 리그컵 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이 꿈이 산산 조각났다.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토트넘 레전드인 제이미 레드냅이 리버풀전 패배를 손흥민 탓으로 돌렸다. 토트넘에서 10년 헌신이 무색할 만큼 지나치게 갂아내리고 있다.

그는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팀을 리드하는 모습을 본 적 없다. 어려울 때 손흥민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저격했다.

이어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이 불쌍하다. 제드 스펜스는 리버풀전에서 무려 14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베테랑을 찾았을 것이다. 그러나 베테랑들이 제몫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 부진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특히 이번에는 끔찍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8일 “손흥민은 지난 수년 동안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최고 수준의 선수이지만, 이제 경기력 하락세가 뚜렷하다. 공격 포인트가 현저히 줄었다. 이제 토트넘은 더 나빠지기 전에 그를 매각해서 현금화해야 한다”는 충격 주장을 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마티스 텔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손흥민은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이지만, 리버풀전에서 무기력했다. 그보다 역동적이고 예측 불가한 텔을 기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물론 반등 기회는 있다. 아직 FA컵 32강과 UEFA 유로파리그 16강이 남았다. 10일 애스턴 빌라와 FA컵에서 맞붙는다. 만약, 패하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최악의 결과와 마주했을 때 손흥민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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