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급여 삭감→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지금으로선 케인처럼 거물 구단에서 뛸 기회 오지 않을 듯해''
입력 : 202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을 둘러싼 흥미로운 주장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영국 '풋볼 365'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슈퍼스타이다. 그는 토트넘 주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중 한 명이다. 최고의 상태에선 세계적인 축구 선수였다. 그러나 개인적인 찬사를 얻는 것 외 팀 커리어로 보여준 것이 없다. 해리 케인에게 너무 많은 초점이 맞춰져 사람들은 손흥민이 경력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99억 원)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 구단에 머무르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레전드가 됐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영광이 따라왔다.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해당 소식을 전한 제이슨 사우터 기자 또한 이를 조명했다.


그는 "손흥민이 트로피 1~2 개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비난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항상 토트넘이 우승 가뭄을 끝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반면 케인은 자신의 재능이 낭비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결국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 기회의 창은 이미 손흥민을 지나간 듯하다. 그는 다음 시즌이면 33세가 된다. 모하메드 살라와 너무도 다른 행보이다"라며 두 선수의 커리어를 비교했다.


손흥민이 지닌 실력과 명성을 고려할 때 토트넘 구단에 남아 보인 충성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사우터는 "손흥민은 케인, 무사 뎀벨레,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델리 알리가 전성기를 누비던 시절 토트넘이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은 그의 충성심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 구단 안팎으로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기장에서 보여준 활약은 엄청난 돈을 벌게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손흥민이 세계적 선수로 꽃 피우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럼에도 그의 경력을 돌아보면 후회가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럴 것이다. 손흥민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 없이 은퇴한다면 엄청난 낭비가 될 것이다. 케인처럼 유럽 거물 구단에서 활약할 기회는 지금으로선 오지 않을 듯하다. 손흥민이 전성기가 지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생애 마지막 몇 년 동안 트로피 사냥을 하고 싶다면 뮌헨, 레알,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영입하기 위한 급여 삭감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즉 사우터는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선 급여 삭감을 통해 우승이 유력한 구단으로 떠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셈이다.


다만 손흥민을 둘러싼 여러 환경과 여건으로 인해 그가 팀을 떠나 유럽 정상급 구단으로 향하는 선택을 하는 것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터는 "손흥민의 전성기는 낭비됐다. 케인조차 토트넘 잔류를 택하는 일이 커리어에 나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손흥민은 너무 늦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강조했다.


단 이는 사우터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은 아직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에 자유계약신분(FA)을 얻어 언제든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토트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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