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썼던 前 두산 플렉센,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합의...'ML 14승 선발' 부활 노린다
입력 : 202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과거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31)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8일(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가 베테랑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계약엔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40순위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 플렉센은 2017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27경기(11경기 선발)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한 그는 2019년 12월 두산 베어스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플렉센은 2020 정규시즌 21경기 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활약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간 플렉센은 복귀 첫해 31경기 179⅔이닝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쓰며 주목받았다. 2022년 역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 137⅔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엔 17경기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에 빠져 시애틀로부터 시즌 도중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등판을 이어갔으나,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27로 살아나지 못했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플렉센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33경기(30선발) 160이닝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MLBTR은 "플렉센은 평균 이하의 탈삼진 비율(17.4%), 8.9%의 볼넷 비율을 기록했다. 흥미진진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경험이 부족한 투수진에서 5일마다 공을 잡은 것은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플렉센이 이번 시즌 컵스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플렉센이 이번 캠프에서 생존하지 못하면 단체교섭협약에 따라 다시 FA 자격으로 시장에 나설 수 있다.



사진=OSE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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