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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긴 아쉬운 모양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을 붙잡는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의식한 듯 발 빠른 조치에 들어갔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4일 “토트넘이 이번 시즌 후에도 손흥민을 남길 계획이다. 구단 내부에서 손흥민을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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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 출신 스카우트인 믹스 브라운의 발언을 토대로 “손흥민은 여전히 구단의 핵심이지만, 예전처럼 결정적인 활약을 못하고 있다. 체력 저하로 인해 긴 시간 꾸준한 영향력을 유지하길 어려워한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그를 붙잡을 것”이라고 잔류를 못 박았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잔류한다고 해도 토트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마티스 텔이 대안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많은 팀과 연결됐다. 이를 의식한 듯 급하게 발표했다. 만약,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잠잠했던 이적설이 최근 들어 다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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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이적설이 발단이 됐다. 24일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피챠헤스를 인용해 “맨유가 다가올 여름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의 충격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루벤 아모림 스쿼드에 추가하기 위해 한국 축가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맨유는 손흥민의 리더십, 득점 능력,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한다. 측면과 중앙 모두 뛸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이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올드트래포드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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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는 “맨유가 올여름 토트넘이 32세 선수를 매각할 수 있도록 상당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할 충격적인 움직임이다. 상당한 제안이 있다면 토트넘은 2015년부터 클럽에 몸담았던 주장의 미래를 재고할 수도 있다”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세계적 수준이라고 칭찬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올렸다. 이 중 15개 공격 포인트(6골 9도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했다. 맨유는 아모림 지휘 아래 바쁜 첫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포지션 4개를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시즌 후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왼쪽 윙백을 보강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격수가 최우선순위로 여겨지며 입스위치 타운 리암 델랍과 나폴리 빅터 오시멘이 잠재적인 타깃이다. 맨유는 두 선수를 놓고 경쟁할 수 있으며 델랍은 첼시의 옵션으로 떠올랐다. 오시멘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에서 추적 중”이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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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영국 더위크 매거진도 24일 “맨유가 여름에 손흥민을 원한다? 토트넘 주장이 박지성의 길을 걷는다는 소문에 관해 알아야할 5가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32세 손흥민 영입에 관심 있지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여름에 클럽을 떠날 경우 맨유가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한때 토트넘에서 효과적인 공격 파트너였지만,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케인은 이적을 결심하고 뮌헨에 합류,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기 직전이다. 한국 주장은 토트넘에 남았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곧 런던을 떠날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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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2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상태가 아니며, 많은 팬이 새로운 주장을 요구하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년간 영국에서 가장 빠른 윙어이자 피니셔 중 한 명이었던 주장은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전 바이엘 레버쿠젠 공격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지만, 토트넘은 여름 그의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루벤 아모림의 맨유는 여름에 손흥민 영입 선두주자로 떠올랐다고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아모림의 팀은 전성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격 부문에서 경험이 풍부한 리더를 원한다. 이 아시아 슈퍼스타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2023년 맨유와 연결됐다”며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남 주기 아까우니 끝까지 손흥민을 품고 가겠다는 의지다. 영국 투더레인백은 25일 “손흥민을 향한 맨유의 관심을 사실이지만, 이적 가능성은 낮다. 레비 회장이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을 반대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 내로 이적할 경우 엄청난 이적료를 원할 것”이라고 토트넘 잔류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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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더위크, 팀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