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다 똑같이 생겨''...인종차별 폭탄 발언 벤탄쿠르, 긴 시간 공백에도 확고한 입지 '구단과 재계약 추진'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5일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다음 시즌 말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초기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직 아무것도 합의에 도달하진 못했다. 그러나 향후 몇 주 내에 대리인과 다시 접촉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구단에서 먼저 제안을 건넸다. 선수가 어떤 반응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고 했다.

우루과이 국적의 벤탄쿠르는 지난 2022년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세리에A 무대에서 다소 기복이 큰 모습을 보여왔기에 우려가 잇따랐다.


예상과 달리 벤탄쿠르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감독으로 있던 안토니오 콘테는 벤탄쿠르를 중원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기조는 2023년 7월 구단 지휘봉을 쥐게 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도 계속됐다. 벤탄쿠르는 네 시즌 동안 총 97경기를 소화했다. 팀 내 중요도를 고려할 때 실제 출전 시간은 비교적 적었다.


여기엔 잦은 부상, 징계로 인해 그라운드를 비운 시간이 포함됐다. 그는 지난 6월 우루과이 '포르 라 카미세타'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고 실언을 했다. 이는 동양인의 외모를 조롱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명백한 인종차별 의도가 담긴 발언이다.

계속되는 비판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용서를 구했다. 그럼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결국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적어 용서를 구했고 손흥민은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한번 뱉은 이야기는 주워 담을 수 없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혹은 욕설 및 모욕적 단어를 사용해 규정 E3.1을 위반했다. 이는 국적, 인종, 민족에 대한 발언을 포함하므로 E3.2에 명시된 가중처벌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벤탄쿠르는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매체 주장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시즌 전체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을 펼친 벤탄쿠르를 몇 년 더 안고 가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인사이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