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2시즌 동안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고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LG 트윈스 정우영(26)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정우영은 지난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의 시범경기 1차전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등판했다. 그는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김민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다음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도 2구 연속 바깥쪽 볼을 던지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변화구가 손에서 크게 빠지면서 황재균의 등 뒤로 날아갔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해 득점권에 두 명의 주자가 위치했다. 다행히 황재균이 3볼 카운트에서 때린 잘 맞은 타구가 신민재의 호수비에 막혀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정우영은 세 번째 타자 배정대 상대로 9구 만에 첫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었다. 2구도 좋은 변화구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다시 영점이 흔들리면서 3, 4구가 바닥으로 꽂혔고 5구는 거의 타석 한가운데로 날아가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정우영의 폭투 두 번으로 2루에 있던 치리노스의 책임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다음 투구까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면서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정우영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2개와 폭투 2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정우영은 14구 중 3구만을 스트라이크 존에 던졌고 나머지 11구는 모두 볼이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h였다.

지난 2022시즌 150km/h 후반대의 투심 패스트볼을 무기로 67경기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던 정우영은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2023시즌 갑작스러운 구위 저하를 겪으면서 60경기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다. 지난해엔 2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사실상 1인분을 하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셋업맨이었던 정우영의 부진은 곧 LG의 뒷문 불안으로 이어졌다. 마무리였던 고우석의 미국 진출, 함덕주의 부상, 이정용의 입대 등으로 마운드가 헐거워진 LG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가 2023시즌 1위(3.43)에서 지난 시즌 7위(5.21)까지 하락했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 유영찬과 노장 김진성의 활약으로 그나마 불펜의 붕괴는 막을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시즌이다. 지난 시즌 도중 복귀한 함덕주와 마무리였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재활 기간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전반기 1군 합류도 불투명한 상태. LG는 임시 마무리 투수로 FA 장현식을 내정했으나, 그 역시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장현식의 조기 복귀와 신인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로 사용하는 등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필승조 경험이 풍부한 정우영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정우영은 이번 비시즌 부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 센터를 찾아 루틴, 투구폼 등에서 변화를 꾀했고 새로운 구종 스위퍼도 장착했다. 그러나 아직은 새로운 투구 메커니즘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사진=OSEN, 뉴스1
정우영은 지난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와의 시범경기 1차전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등판했다. 그는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김민혁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시작을 알렸다.
다음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도 2구 연속 바깥쪽 볼을 던지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변화구가 손에서 크게 빠지면서 황재균의 등 뒤로 날아갔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해 득점권에 두 명의 주자가 위치했다. 다행히 황재균이 3볼 카운트에서 때린 잘 맞은 타구가 신민재의 호수비에 막혀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정우영은 세 번째 타자 배정대 상대로 9구 만에 첫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었다. 2구도 좋은 변화구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다시 영점이 흔들리면서 3, 4구가 바닥으로 꽂혔고 5구는 거의 타석 한가운데로 날아가면서 공이 뒤로 빠졌다. 정우영의 폭투 두 번으로 2루에 있던 치리노스의 책임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다음 투구까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면서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정우영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 2개와 폭투 2개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정우영은 14구 중 3구만을 스트라이크 존에 던졌고 나머지 11구는 모두 볼이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h였다.

지난 2022시즌 150km/h 후반대의 투심 패스트볼을 무기로 67경기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리그 홀드왕을 차지했던 정우영은 이듬해부터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2023시즌 갑작스러운 구위 저하를 겪으면서 60경기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다. 지난해엔 2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사실상 1인분을 하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셋업맨이었던 정우영의 부진은 곧 LG의 뒷문 불안으로 이어졌다. 마무리였던 고우석의 미국 진출, 함덕주의 부상, 이정용의 입대 등으로 마운드가 헐거워진 LG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가 2023시즌 1위(3.43)에서 지난 시즌 7위(5.21)까지 하락했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 유영찬과 노장 김진성의 활약으로 그나마 불펜의 붕괴는 막을 수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시즌이다. 지난 시즌 도중 복귀한 함덕주와 마무리였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재활 기간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전반기 1군 합류도 불투명한 상태. LG는 임시 마무리 투수로 FA 장현식을 내정했으나, 그 역시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장현식의 조기 복귀와 신인 김영우를 임시 마무리로 사용하는 등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필승조 경험이 풍부한 정우영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정우영은 이번 비시즌 부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 센터를 찾아 루틴, 투구폼 등에서 변화를 꾀했고 새로운 구종 스위퍼도 장착했다. 그러나 아직은 새로운 투구 메커니즘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