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은 KIA, 삼성 그리고 한화...나머지는 힘들게 싸울 것” 이대호의 과감한 예상, 이유는?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3)가 2025시즌 KBO리그 판도를 전망하며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한화 이글스를 '3강'으로 꼽았다.

이대호는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의 영상에서 'KIA 원클럽맨' 윤석민(39)과 2025시즌 KBO리그 순위를 예상했다.

"(2024시즌) KIA가 무조건 우승한다고 했다. 올해도 "라고 운을 뗀 이대호는 "올해 3강은 KIA, 삼성, 한화다. 이 3팀은 무조건 5강 안에 들 것 같다. 나머지는 조금 힘들게 싸울 것"이라며 과감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올해도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1강'이다. '마당쇠' 장현식이 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지만, 트레이드로 '구원왕 출신' 조상우를 영입해 불펜 공백을 메웠다. 2024시즌 우승 멤버가 유지된 상황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까지 KIA는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에 밀려 아쉽게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도 올해 우승을 다툴 후보로 꼽힌다. 지난 스토브리그서 삼성은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최원태와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해 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꾸렸다. 팀 홈런 1위(185개)의 화끈한 타선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 시즌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개막 초반 무서운 기세로 한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 끝에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 8위로 아쉬운 시즌을 마감했다. 새 홈구장 시대를 맞는 한화는 지난 겨울 FA 엄상백과 심우준을 영입하며 '윈 나우(Win now)'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우승을 다툰 KIA와 삼성에 이어 8위에 머물렀던 한화를 3강으로 과감하게 선택했다. 그는 "KIA, 삼성과 한화를 뽑은 이유는 선발진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5선발까지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KIA는 2024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제임스 네일과 새롭게 합류한 애덤 올러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양현종과 윤영철, 김도현으로 꾸려진 국내 선발진도 탄탄하다. 시즌 중에는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도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고 1위 자리를 지킨 KIA는 올 시즌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까지 앞세워 통합 2연패를 노린다.


삼성도 밀리지 않는다.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내며 재계약에 성공한 데니 레예스, '이닝 이터' 후라도, '다승왕' 원태인과 '70억 FA' 최원태, 그리고 지난해 선발로 전향해 잠재력을 터뜨린 이승현까지 5명이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한화 역시 올 시즌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도약을 노린다. 대체 선수로 합류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라이언 와이스, 일본리그를 경험한 코디 폰세, '괴물' 류현진과 '78억 FA' 엄상백, 그리고 지난 시즌 후반기 절정의 기량을 뽐냈던 문동주로 구성된 선발진은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이대호는 "3강을 뽑았지만, 전력이 거의 평준화됐다고 생각한다.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4~5등 싸움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LG, KT,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까지 다 싸울 것 같다"라고 치열한 5강 경쟁을 예상했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에게 미안하지만 조금 약하다. 이런 건 전문가로서 냉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라며 "흐름을 타거나 부상자가 적은 팀이 5강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 캡처,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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