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47)감독이 구단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리버풀의 핵심 3인방인 모하메드 살라(32), 버질 반다이크(33),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가 재계약을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라고 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살라와 반다이크의 경우 리버풀과 잔류할 가능성이 존재했던 만큼 이번 소식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특히 반다이크는 지난주 까지 재계약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지난 13일 이적시장에 능통한 '커트오프사이드' 소속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직접 "클럽은 반다이크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3인방의 재계약 거부에는 이유가 있었다.


매체는 '살라, 반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밀린다는 불신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한 달 사이 3개 대회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4관왕이라는 목표가 좌절됐다. 리버풀은 지난달 10일, FA컵 32강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에 0-1 충격 패를 당하며 첫 탈락을 기록했다.

이어 12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또다시 탈락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또다시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매체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직후 슬롯 감독 체제의 프로젝트가 탄력을 잃었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핵심 3인방이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리버풀은 살라, 반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가 동시에 이탈하며 올여름 대대적인 전력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슬롯 감독이 팀을 재정비하고 핵심 전력을 대체할 새로운 선수들을 어떻게 영입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살라와 반 다이크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팀토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