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못 할 거라 느끼면 바로 그만둘 것'' 은퇴 시사했던 다르빗슈,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전 출전 불투명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인터뷰에서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팔꿈치 부상을 당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선발 등판 이후 다르빗슈의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 매일 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시즌 개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르빗슈의 가장 최근 등판은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었다. 그는 당시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실점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그날 경기를 포함 시범경기 2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었다.


다르빗슈의 이번 부상을 쉽게 생각하고 넘길 수 없는 이유는 내년 40세가 되는 그의 나이와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2012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한 이후 총 12시즌 동안 활약하며 282경기 1,706이닝 110승 88패 2,007탈삼진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꾸준함의 대명사였지만, 최근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2023시즌 후반기에는 팔꿈치 염증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고, 과거 2015년에는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이력도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인터뷰에서 "전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10년 전에는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90분이 필요하다"라며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한 "나는 매년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할 뿐이다.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느낀다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 말하며 은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와 다르빗슈 간의 계약은 2028시즌, 그의 42세 시즌까지다.

샌디에이고도 계산이 복잡해졌다. 지난해 에이스 조 머스그로브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이번 시즌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졌고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서 닉 피베타를 영입해 빈자릴 채웠다. 그러나 다르빗슈의 부상이 장기회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는 또 공석이 생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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