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올드 트래포드, 잘 지내 흥민아' SON 특급 도우미 결국 PL 떠난다! ''내 의도는 잉글랜드를 떠나는 것''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손흥민과 토트넘 핫스퍼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에릭센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덴마크 출신의 미드필더인 에릭센은 2010년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201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렸다.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305경기 69골 8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16-17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동안 손흥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절친이자 특급 도우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손흥민에게 해준 어시스트만 10개에 달한다.


에릭센은 유로 2020 당시 경기 중 돌연 심정지로 쓰러져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덴마크 동료들의 빠른 대응과 의료진의 신속한 처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약 1년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큰 부상을 딛고도 여전한 실력을 입증한 그는 2022년 여름 브렌트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유 입단 후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95경기 7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루벤 아모링(40)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현재까지 리그 출전은 단 16회에 그치고 있으며, 그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결국 에릭센은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해외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다고 느낀다. 아직은 자국 리그에서 커리어를 마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가 괜찮음을 밝혔다.

이어 미국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멀리 갈 생각은 없다. 나는 여전히 유럽에서 뛰고 싶다"라며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에릭센은 아모링 감독의 전술적 선택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이지, 여전히 실력은 건재하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으며,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면 그를 원하는 구단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는 유럽에 남더라도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에릭센은 "내 의도는 잉글랜드가 아니다. 브렌트포드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아직 확정된 결정은 없다. 내 커리어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많았다. 나와 내 가족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찾을 것이다"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음을 밝혔다.

사진= NDTV 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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