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나올까’ 스페인판 황의조, 레알 마드리드 DF 동영상 유포 혐의 “내가 알아” 무죄 주장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스페인판 황의조(32, 알란야스포르) 사건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22)가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본인은 계속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아센시오는 레알 유스 출신으로 이번 시즌 1군 합류해 리그 15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 이탈 공백을 잘 메우며 앞으로 수비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아센시오가 시즌 도중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지난달 12일 스페인 엘 컨피덴셜은 “레알 중앙 수비수 라울 아센시오가 미성년자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유소년 팀 소속 네 명(아센시오, 페란 루이스, 후안 로드리게스, 안드레스 가르시아)이 성관계 동영상을 찍은 뒤 유포한 혐의로 2023년 6월 15일 체포됐다.

여성 피해자들은 이들과 성관계를 합의했으나 동영상 촬영은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정적으로 이 축구선수들은 피해자 중 한 명이 미성년자(16세)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매체는 “아센시오가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항소했지만, 라스팔마스 법원이 기각했다. 아센시오가 타인의 비밀을 누설, 아동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다. 21세 스페인 선수는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건에서 아센시오는 용의자에서 목격자로 바뀌었다. 그가 사건 현장에 없었다는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친구들에게 동영상 삭제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한 달이 지나 스페인 현지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아센시오는 현재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됐다.

아센시오는 19일 스페인 비사커를 통해 “나는 매우 침착하다. 하루하루 집중하고 있다. 압박감을 통해 동기부여가 나온다. 이런 압박을 느끼는 걸 좋아한다”고 무적함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자연스레 동영상 유포 질문이 나왔다. 그는 “모두 자신이 한 일을 안다”고 범죄 가담 여부를 부정했다.

매체는 “아센시오가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들이 동영상을 실제로 확신시켰는지에 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아센시오의 동영상 유포가 확인될 경우 최대 징역 5년에 처할 수 있다. 선수 생활에 치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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