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가 토트넘 복귀 희망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에스파뇰,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4년 5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2015/2016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2018/2019시즌에는 준우승 업적을 남겼다.
감독 시절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건너온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도왔다. 일명 ‘DESK(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를 장착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났지만,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토트넘을 떠난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를 맡았고,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을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뭔가 잘못됐을 때 한 번 멈추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양자에게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토트넘 퇴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는 “나는 이 클럽을 떠나고 나서 인터뷰마다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미국에 있다. 이 이야기(토트넘 복귀)에 관해서 깊게 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5~6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속에 있다”고 언젠가 돌아올 뜻을 내비쳤다.
포체티노는 떠났어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직 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레비 회장은 그 곳에 있다. 우리는 6년 가까이 함께 하며 많은 결과를 냈다. 감정적인 게 있었지만, 우리는 프로답게 헤어졌다.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도자 생활을 하며 대표팀을 맡은 건 처음이다. 포체티노는 “매일 설렌다.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매일 새로운 것에 임하고, 새로운 감정을 발견할 수 있어 흥미롭다. 마치 미지의 세계에 뛰어든 것 같은, 지금까지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하나 남았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죽을 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18일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못하면 포스테코글루를 자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은 트로피는 유로파리그가 유일하다. 포스테코글루가 트로피 획득에 실패하면 59세 감독은 토트넘에서 경력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다. 이미 두 명을 리스트 업해 검토 중이다. 마르코 실바(풀럼)와 안도니 이라올라(AFC 본머스)”이라고 알리며 포스테코글루 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