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가자!’ 前 맨유 선수 인종차별 피해→영국축구협회가 직접 나섰다!
입력 : 2025.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제 참교육의 시간만이 남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한니발 메지브리(22·번리)가 복수를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공격수 밀루틴 오스마이치가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메지브리에게 인종차별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건은 올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3라운드 프레스턴과의 경기 도중 발생했다. 후반 11분 경합 과정에서 메지브리와 오스마이치가 살짝 충돌했다.


이후 웃으며 자리를 떠나는 메지브리 뒤로 오스마이치가 뭐라 외쳤고, 메지브리는 격노하며 심판에게 항의하러 갔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메지브리는 더 이상 뛰기를 거부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프레스턴은 이에 공식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오스마이치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메지브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견을 표출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아직도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 사건 발생 2주 후 열린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번리 선수들은 오스마이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에 오스마이치 역시 전반 44분 골을 넣고 조롱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응수했다.

메지브리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됐다. FA는 17일 “오스마이치를 공식적으로 기소했으며 이에 대해 ‘가중 위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피부색 및 인종에 암시적 직접적으로 차별한 처벌 규정”이라며 “오스마이치에게 3월 25일까지 항변할 시간이 주겠다”고 전했다.


오스마이치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EFL 챔피언십 6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 도중 오언 벡의 목덜미를 물어뜯는 일을 벌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오스마이치는 FA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15,000파운드(약 2,725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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