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아이콘' 에릭센, 3년 만에 맨유 떠난다…''새로운 팀을 찾을 준비가 됐다''
입력 : 2025.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정리를 준비 중인 가운데, 크리스티안 에릭센(33)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에릭센은 2010년 AFC 아약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세 시즌을 보낸 후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델리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 2020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쓰러졌다.


이후 2022년 기적적으로 회복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브렌트퍼드에서 한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자유계약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맨유서 세 시즌을 보내는 동안 팀 내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꾸준히 선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도 에릭센의 입지는 바뀌지 않았고,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최소 6명의 선수를 정리할 계획이며, 에릭센 또한 그 대상에 포함됐다.


에락센은 덴마크 대표팀 소집 중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서 "나는 새로운 팀을 찾을 준비가 됐다. 어디로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맨유를 떠날 의향을 분명히 했다.

에릭센은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유로 2020에서 심장마비를 겪은 후 삽입한 심박조율기 때문에 세리에 A에서는 뛸 수 없다.


이에 라리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레알 베티스가 이미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또한 고국인 덴마크로 돌아가는 선택지도 있지만, 현재 33세인 에릭센은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한 차례 더 도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 에릭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에릭센은 “잉글랜드에 머물 생각은 없다. 미국처럼 먼 곳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유럽에 머물고 있지만 덴마크로 가기엔 이르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모호한 의견을 남겼다.

사진=스카이뉴스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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