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4R] '강현제 극장골'...포항, '유일 무패' 광주 3-2로 제압, '박태하호 리그 첫 승 신고'
입력 : 2025.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광주FC를 잡고 리그 첫 승을 거뒀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순연 경기)에서 강현제의 극장골로 3-2로 이겼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홈 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김경민이 최후방을 지켰다. 이민기-안영규-조성권-김진호가 포백을 형성했다. 미드필더 4명은 오후성-이강현-박태준-최경록이 맡았다. 전방 투옵은 헤이스-박인혁이 책임졌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원정 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황인재가 최후방을 지켰다. 어정원-한현서-전민광-강민준이 포백을 형성했다. 3선은 김동진-오베르단이 맡았다. 2선은 조르지-이창우-김인성이 나섰다. 원톱은 이호재가 책임졌다.


광주는 전반 6분 만에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인혁이 높은 타점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황인재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으나 조성권이 집중력을 살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 21분 반격에 성공했다. 박스 바깥 지역에서 오르베르단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반응했으나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른 시간 득점을 주고받은 양팀의 경기는 탐색전이 딱히 없는 양상이었다. 광주는 전반 28분과 29분 연달아 득점에 가까운 찬스를 만들어냈다. 두 번 다 세트피스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현, 코너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유효 슈팅을 만들었으나 황인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무위에 그쳤다.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광주의 빌드업 실수를 틈탄 조르지가 순식간에 김경민 골키퍼와 맞섰다. 조르지는 침착한 돌파로 김경민 골키퍼를 제친 후 빈 골대에 슈팅을 가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택했다. 광주는 이민기를 빼고 브루노를 넣으면 수비진을 보강했다. 포항은 이창우, 김동진을 불러들이고 조상혁, 김종우를 투입하며 공격진의 힘을 줬다.

후반 7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김경민 골키퍼가 이강현에게 건넨 공이 포항의 압박에 의해 차단당했다. 순간적으로 김종우에게 일대일 찬스가 열렸다. 빠른 타이밍에 시도한 슈팅은 김경민의 세이브에 막혔다.


몰아치던 포항은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단번에 투입한 롱볼이 경합 도중 브루노의 손에 닿는 행운을 누렸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이 절실해진 광주는 박인혁을 빼고 박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주도권을 쥔 광주는 쉴 새 없이 몰아쳤다. 하지만 후반 34분 헤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이 반복됐다.

광주의 노력은 경기 막판 빛을 봤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안영규가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헤이스가 건드리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의 향방은 마지막 순간 또다시 엇갈렸다. 포항은 조성권이 부상으로 쓰러진 후 다소 어수선해진 경기 속 막판 집중력을 유지했다.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강현제가 극장골을 쏘아 올리며 리그 첫 승을 챙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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