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온 고레츠카가 극적인 잔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고레츠카의 뮌헨 내 미래는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다. 그가 잔류를 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이는 불과 몇 개월 사이 확 달라진 결과이다. 지난 시즌 중반기 이후 고레츠카는 잦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일각에선 그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양측이 새로운 조건에 서명하지 않았고 뮌헨과 고레츠카의 결별은 가시화됐다. 설상가상 올 시즌 초반 2004년생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밀리며 이적설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고레츠카는 결국 주전 경쟁에서 파블로비치, 주앙 팔리냐를 이겨내는 모양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공식전 5경기 연속 고레츠카를 선발 기용하며 남다른 신뢰를 표하고 있다. 고레츠카 역시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레츠카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로 2018년 샬케04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기 다소 부침을 겪었으나 이내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고점 또한 확실하다. 2019/20 시즌 그는 38경기에 출전해 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폭발적인 활동량, 뛰어난 중원 장악력 등을 지닌 미드필더로 불렸으나 이 시기 간헐적인 공격 가담 등을 통해 뛰어난 생산력을 입증했다.


문제는 이후 서서히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리그가 중단되었을 시기 집중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을 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밸런스가 깨진 듯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다만 지난 몇 경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최근 퍼포먼스는 리그 내 수위급이다. 과거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다.

사진=레온 고레츠카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