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금쪽이가 달라졌어요’ 골칫덩어리 김민재 동료, 연봉 대량 삭감 ‘오케이’→3년 재계약 임박
입력 : 2025.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때 바이에른 뮌헨의 ‘매각 대상 1호’로 전락했던 리로이 사네(29)가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이에 구단도 그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로이 사네는 독일 명문 샬케 04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4년 3월 1군 콜업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세 시즌 간 57경기 13골 7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사네는 2016년 8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빠른 발과 강력한 슈팅, 화려한 개인기까지 삼위일체를 갖춘 사네는 첫 시즌 37경기 9골 6도움을 뽑아내며 곧장 맨시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사네는 맨시티에서 4년간 몸담으며 135경기 39골 42도움을 작렬,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호령했다.


이에 유럽 유수의 구단들은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중 뮌헨이 그에게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2020년 7월 사네는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사네는 뮌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 시즌 꾸준히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부진한 골 결정력과 극심한 기복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잦은 턴오버와 판단력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며 뮌헨의 골칫거리로 낙인 돼버렸다.

또한 지난해 7월 뮌헨으로 입단한 마이클 올리세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뮌헨이 다음 시즌 고연봉자들에 대한 매각을 천명한 가운데 사네의 이탈은 확실해 보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아스널과의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뮌헨에서 오점을 남기고 떠나는 듯 보였다.


위기감을 느꼈던 탓일까. 사네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지난달 15일 1. FC 우니온 베를린전과 29일 장크트파울리전을 시작으로 직전 경기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뮌헨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두골을 작렬하며 뮌헨의 3-2승리를 이끌었다. 본인 또한 마음고생이 심했는 듯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기량을 발휘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내가 관심 있는 다른 것이 아니다.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사네의 바램이 구단에도 닿았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사네가 재계약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 시즌 시작부터 매각 후보로 거론되었던 사네가 연봉 대량 삭감을 감내하고 3년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사네의 재계약을 전부가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사네와의 계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을 예정이다. 막스 에베를 단장이 직접 나서 그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뮌헨의 단장은 일정 금액 이하의 계약 시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성사시킬 수 있는 권한을 지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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