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페예노르트, 또 다른 韓 MF, 2007년생 배승균 영입...'유소년, 연령별 아닌 1군 프로 계약'
입력 : 2025.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네덜란드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가 배승균을 영입했다.

페예노르트는 8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7년생 보인고등학교 소속 미드필더 배승균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총 3년이며 선수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보인고등학교에서 체결됐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배승균의 계약은 23세 이하 혹은 유소년 계약이 아닌 1군 프로 계약이다. 그가 만 18세가 되는 2025년 7월 1일부터 공식 선수로 등록되어 페예노르트와 함께할 예정이다.


페예노르트 기술이사 마크 라위엘은 "배승균은 중앙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이다. 우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처음 그를 주목하게 됐다. 이후 로테르담에서의 트라이얼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우리는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팀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승균이 앞으로 페예노르트 소속 선수로 구단에 적응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승균은 "이 모든 것이 여전히 꿈처럼 느껴진다"라며 "트라이얼 기간 동안 구단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이제 페예노르트에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강호로 리그 우승 16회, KNVB 베이커 우승 1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포함해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을 밟은 구단이다.


한국인 선수와의 인연도 상당하다. 송종국(2002년~2005년), 이천수(2007년~2009년)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했으며 현재 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속해 있다.


배승균의 합류가 공식 발표된 후 황인범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의 지도 아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8경기 16승 8무 4패(승점 56)로 3위를 질주하고 있다. 배승균 역시 1군 계약으로 합류한 만큼 조만간 황인범과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하이버시티 유튜브 계정, 페예노르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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