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최신 기술 쓴다! 프리미어리그, 반자동 오프사이드 도입하자마자 실적 +1…운영 책임자,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시스템”
입력 : 2025.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한 단계 도약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새롭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 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을 통해 경기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시스템은 13일 아스널과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전 적용됐다.


이날 아스널의 키어런 티어니는 에단 은와네리의 완벽한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티어니와 올렉산드르 진첸코, 데클란 라이스가 함께 어울려 기뻐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처음에는 골이 인정됐지만, VAR 판독이 이뤄진 뒤 티어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어 득점은 취소됐다.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당 상황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매치 센터는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티어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골을 무효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팬들은 당시 이 결정에 야유를 보냈지만, 이는 정확한 판정이었다.


이번 신기술은 지난 10월 또는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3월 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처음 시험 적용됐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비공식 테스트를 거쳐, 이번 주말 경기서 공식적으로 도입됐다.

SAOT는 경기장에 설치된 30대의 고성능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가상의 오프사이드 라인과 그래픽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오프사이드 상황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영상 판독 결과가 제공된다. 이 기술은 일반 팬들도 중계화면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미어리그는 이 시스템을 프로 축구 심판 협회(PGMOL)와 스포츠 데이터 업체 지니어스 스포츠(Genius Sports)와 협력해 개발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토니 숄스는 “이 시스템은 현재 가장 정확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술”이라며 도입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는 지속적인 기술 진보를 통해 경기 판정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이 시스템이 더 많은 경기에 활용되며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에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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