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스널·맨유 아니다! 이강인,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초읽기…''프로필 완벽히 부합하는 자원'' (佛 매체)
입력 : 2025.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행선지 후보로 새로운 팀이 떠올랐다. 과거 이청용(울산 HD)이 활약한 곳으로 익숙한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강인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2위(31경기 11승 10무 10패·승점 43)로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013/14시즌 승격 후 꾸준히 중위권을 지키며 '도깨비팀'으로 입지를 다졌고, 이제는 눈에 띄게 체급이 올라간 애스턴 빌라나 노팅엄 포레스트처럼 돌풍을 꿈꾸고 있다.

이강인은 팰리스의 야망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통산 77경기 11골 10도움을 올리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으나 올겨울 기점으로 '전력 외'로 분류된 상황이다. 팰리스 입장에서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이강인은 팀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프랑스 매체 '풋01'은 4일(이하 한국시간) "PSG 스타가 짐을 싸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후 잔류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PSG는 역사상 첫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그러나 좋은 기세는 몇 명의 희생양을 낳았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강인이 대표적 예시다. 구단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선호하나 어떠한 형태의 이적이라도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애초 이강인의 행선지로는 아스널 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아스널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하비 게라(발렌시아)와 이강인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을 찾았다"며 맨유 이적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불과 몇 주가 채 지나지 않아 기류가 바뀌었다. 아스널과 맨유가 이강인 대신 다른 선수의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고, 틈새시장을 노린 팰리스가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PSG인사이드악투스'는 13일 "PSG는 더 이상 이강인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여전히 이적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유와 팰리스를 포함해 다양한 구단이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또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강인의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리그는 막대한 이적료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사우디 리그 이적설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닌지라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PSG가 역사상 첫 트레블을 노리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여름 이적시장은 2개월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이적설의 진위 여부 또한 확실치 않다. 최근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은 1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빌라와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3-1 승리)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오는 16일 2차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털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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