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이형 보고 있나요' 타티스 주니어 멀티포 '쾅쾅'→NL 홈런 공동 선두 등극...SD는 5연승 신바람
입력 : 2025.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김하성 절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컵스를 10-4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타티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9km)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으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타티스 주니어는 볼카운트 2-2에서 컵스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의 6구째 스위퍼가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걷어올렸다. 시속 107.8마일(약 173.5km)로 비거리 386피트(약 117.7m)를 날아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5호 홈런.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타티스 주니어는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는 컵스 불펜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2루타, 매니 마차도의 고의사구 출루로 무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피어슨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4-3을 만드는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지는 무사 2, 3루에서 개빈 시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가 6-4로 쫓긴 8회 말 타티스 주니어의 결정적인 홈런이 터졌다. 엘리아스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는 엘리 모건의 4구째 시속 92.1마일(약 148.2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속 111마일(약 178.6km), 비거리 384피트(약 117m)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한 타티스 주니어는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NL 홈런부문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강력한 NL MVP 후보로 꼽히는 타티스 주니어는 16경기 타율 0.361 6홈런 12타점 6도루 OPS 1.101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하성을 탬파베이 레이스로 떠나보낸 샌디에이고는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MLB 전체 승률 1위(14승 3패 승률 0.824)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홈구장 펫코 파크서 구단 역사상 최장 연승인 11연승을 기록하며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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