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범죄 안 저질렀다고!” 前 레알 대표 FW, 이탈리아 뒤흔든 ‘대규모 범죄 스캔들’ 가담?→전면 부인에 나섰다
입력 : 2025.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알바로 모라타(32·갈라타사라이)가 자신을 둘러싼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지자 전면 부인에 나섰다.

모라타는 스페인의 촉망받는 차세대 스트라이커였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은 그는 U-23팀에서 83경기 44골을 뽑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모라타는 실력을 인정받아 18세의 나이로 1군 콜업되며 시작을 알렸다.

레알의 두터운 뎁스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카림 벤제마, 곤살로 이과인 등이 포진한 레알에서 모라타는 입지를 굳히지 못했고, 2014년 7월 유벤투스로 이적해 반등을 꿰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내자 레알은 그의 복귀를 추진했다. 2016/17시즌 모라타는 43경기 20골 5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벤제마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결국 한 시즌만에 레알을 떠나 첼시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그다음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일관했다. 이후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 임대를 전전했다.


모라타는 2024년 7월 AC 밀란에 입성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나야만 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9경기 3골 1도움을 뽑아내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다른 문제가 모라타의 발목을 잡았다. 때아닌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2023년 이탈리아 축구계를 혼란에 빠트린 대규모 불법 도박 스캔들이 발생했다. 니콜로 파지올리, 니콜로 자니올로, 산드로 토날리 등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불법 도박에 연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혐의가 적용된 선수들 대부분이 수개월의 출전 징계를 받으며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지올리와 도박 주동자인 피에트로 마리노니 주심의 대화 내용이 밝혀진 것이다.


그곳에는 모라타의 이름도 언급됐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파지올리는 몇몇의 친한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 고가의 명품 시계 재판매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유출된 대화 속 파지올리는 “모라타가 나에게 명품 시계를 훨씬 싼값에 사서 팔아넘긴다. 나는 1년 동안 모라타와 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결국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불법적인 일에 가담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처럼 여겨지자 모라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에 대해 언급되고 있는 내용을 보았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내가 수년 동안 파지올리를 도운 유일한 방법은 친구이자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의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것 밖에 없다”며 말문을 텄다.

이어 “나는 그의 불법 도박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난 파지올리를 걱정하고 그가 곧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지만, 나는 이 모든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가짜 뉴스나 거짓말을 퍼뜨리지 말아달라”며 호소했다.

끝으로 “명확히 말씀드린다. 현재 나를 둘러싼 모든 논란은 전부 거짓이다”며 범죄 가담 논란을 일축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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