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0억 FA' 한현희, 퓨처스 5번째 등판서 10피안타 3피홈런→시즌 최다 6실점 후 강판
입력 : 2025.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32)가 시즌 다섯 번째 퓨처스 등판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현희는 15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최다 실점이다.

1회 초 상대 선두타자 문상철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한현희는 다음 타자 천성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한현희는 후속타자 안치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윤준혁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까지 허용했다.

첫 이닝부터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한현희는 2회 선두타자 김건형에게 볼넷, 강현우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민석, 문상철, 안치영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한현희는 3회 선두타자 윤준혁에게 2루타, 이호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추가했다. 다만 이어진 강민성의 유격수 직선타 상황에 빠른 스타트를 시도했던 이호연까지 태그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고, 바로 다음 김건형까지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초에도 피홈런을 하나 추가했다. 1사 후 박민석을 2루타로 출루시켰고, 이번엔 문상철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130m 거대 투런포를 허용했다. 천성호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두 개의 안타를 더 내준 한현희는 이호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현희는 이날 82구를 투구했고 그중 52구가 스트라이크였다.

한현희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낸 KT 타선과는 달리, 롯데 타선은 상대 선발 조이현에게 묶여 5이닝 동안 득점을 하나도 뽑아내지 못했다. 다만 6회 조이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강건을 상대로 손성빈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점수 차를 3-6까지 좁혔다.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3+1년 최대 40억 원 FA 계약을 체결한 한현희는 그해 38경기 6승 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5, 지난해엔 57경기 5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2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마운드에 힘을 보탰으나 올 시즌 초반 김태형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퓨처스 성적도 그리 좋지 않다. 지난달 22일과 27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2일 NC 다이노스전서는 시즌 첫 5이닝을 소화했으나 5실점(4자책점)을 떠안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나마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9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2자책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6.75까지 끌어내렸으나, 이번 등판으로 다시 8.1까지 치솟았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