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울산] 배웅기 기자= 성인 축구 못지않은 긴장감이 연출됐다.
울산유소년스포츠연맹(회장 백성화)은 27일 울산 간절곶스포츠파크에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울산연맹회장배 전국 새싹어린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김종훈 울산시의원, 국가대표 출신 박진포 박진포풋볼아카데미 감독 등이 격려차 현장을 찾은 가운데 대회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팽팽한 양상을 띠었다.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의 전술 이해도, 기량 등이 눈에 띄었다. 프로 출신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지략 싸움' 역시 치열했다.
유독 눈길을 끈 것은 부산에서 도전장을 내민 김영우(40) 감독의 KYW SC였다. KYW SC는 2학년 부와 4학년 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2학년 부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 울주SC를 제압한 울산FC리버스를 상대했다. 울산시민축구단 출신 김재원 코치가 이끄는 리버스와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KYW SC는 후반 막바지 3골을 몰아넣는 폭발적 공격력으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6강전과 4강전 모두 극적 반전을 일으키며 승리한 4학년 부는 결승전에서 대구경북 강호로 평가받는 경산YH FC를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성인 축구 사이즈의 골대를 사용하면서도 몸을 날려 승부차기를 막아낸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취재진 또한 K리그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에 쉽사리 눈을 떼기 어려웠다.
과거 경남FC, 전북현대, 전남드래곤즈 등에서 활약한 김영우 감독의 KYW SC는 부산 부산진구 소재의 김영우주니어풋볼아카데미 선수반으로 체계적 시스템을 자랑하며 최근 영남권 축구교실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1회 대회에서도 7세 부와 11세 부가 우승을 차지한 KYW SC는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수백 명에 이르는 관중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