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 '1회에만 4홈런 폭격' 양키스, ML 역대 최초 ‘시즌 두 번째 백투백투백 홈런’ 대기록 세웠다
입력 : 2025.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세 타자 연속 홈런 3방, 1회에만 홈런 4개.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쇼를 펼치며 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 역사를 세웠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치며 15-3 대승을 거뒀다.

양키스 타선은 1회부터 홈런-3루타-2루타-단타를 몰아치며 '팀 사이클링히트(Hit for the Cycle)'도 달성했다.



트렌트 그리샴을 시작으로 양키스의 본격적인 홈런 쇼가 시작됐다. 그리샴은 상대 투수 카일 깁슨의 복판에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애런 저지가 깁슨의 시속 91.4마일(약 147.1km) 싱커를 받아쳐 백투백 홈런을 쳤다. 시즌 9호 홈런. 저지는 이 홈런으로 팀 내 단독 홈런 선두로 올라섰고 '오프닝 백투백'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양키스의 폭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번 타자 벤 라이스마저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시즌 7호 홈런을 날리며 양키스는 단 세 타자 만에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 2, 3번 타자의 '홈런 릴레이'가 연출된 것이다. 3개의 홈런으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이어진 타석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5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이번엔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1회에만 4홈런. 깁슨은 공 12개 만에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완전히 흔들렸다.


홈런뿐만이 아니었다. 6번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측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7번 앤서니 볼피가 좌전 적시 2루타로 치좀을 홈에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5-0이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오스틴 웰스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볼피가 3루까지 진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양키스의 매서운 공격에 깁슨은 계속 흔들렸다. 9번 타자 오스왈도 카브레라의 타구를 깁슨이 직접 처리하다 미끄러지며 1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양키스는 1회에만 홈런, 3루타, 2루타, 단타를 모두 기록해 ‘팀 히트 포더 사이클’를 달성했다.

1회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양키스는 19안타 15득점으로 볼티모어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2점 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는 ML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차례나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에서 골드슈미트-벨린저-저지가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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