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계속되는 이적설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민재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뮌헨이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힌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 이후 인테르, 유벤투스, SSC 나폴리,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이 행선지로 거론됐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6일 후속 보도를 내놓고 김민재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덧붙여 SSC 나폴리 시절 김민재를 영입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이 재회를 꿈꾸고 있다는 구체적 정황까지 공개해 적지 않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달려온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실책을 저지르는 빈도가 늘어났고, 현지 매체의 비판이 쏟아졌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직접 나서 김민재를 두둔할 정도였다. 자연스레 이적설에 불이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약 2주가 흘러 기류가 바뀌었다. 뮌헨이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의 방출을 결정했기 때문.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이어가 AS 모나코로 이적한다. 계약서 서명을 마쳤다"며 "계약은 오는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며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별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FA)이다.
김민재 또한 30일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며 "단지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불발된 배경에는 상당한 수준의 연봉 역시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몇 유럽 구단이 김민재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관건은 높은 연봉으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와는 달리 유럽 구단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