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母생신선물로 수억대 '포르쉐'... '올해 54골' 최다 득점자→2023년 마지막 날까지 감동
입력 : 2024.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쉐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호날두의 어머니. /사진=트위터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쉐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호날두의 어머니. /사진=트위터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2023년 세계 최고 골잡이로 활약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엄청난 생신 선물을 건넸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어머니에게 스포츠카 포르쉐를 선물했다. 호날두의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 아베이로는 생일에 호날두의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영상 속 아베이로는 호날두의 아들이자 자신의 손자 크리스티아누 주니어와 함께 입장했다. 이어 아들 호날두가 선물한 수억원대의 스포츠카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또 감동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베이로의 생일은 12월 31일로, 올해 68세가 됐다.

지난해 1월 사우디 명문 알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약 260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호날두도 그 클래스에 맞는 선물을 건네 어머니 아베이로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호날두는 기분 좋은 2023년 한 해를 보냈다. 올 한해에만 무려 54골을 터뜨려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23년 마지막 날에는 어머니에게 감동적인 선물을 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곧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호날두의 골 감각은 여전했다. 올해 호날두는 59경기에 출전해 54골을 올렸다. 호날두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57경기·52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53경기 52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뛰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60경기·50골)보다도 많이 넣었다. 호날두의 54골은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들을 종합한 것이다.

호날두는 소속팀 알나스르에서 50경기 44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사우디 리그가 세계적인 유럽 및 빅리그와 비교하면 수준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호날두의 많은 나이를 생각하면 이 같은 득점 페이스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또 호날두는 쟁쟁한 후배들을 제치고 포르투갈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단순히 득점 기록만 놓고 보면 전성기 못 지 않은 수준이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고 이후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다. 2010년부터 2023년까지, 2022년 딱 한 번을 제외하곤 매년 40골 이상을 넣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6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3년 69골이 호날두의 최다 득점이다.

올해 득점 기록. /사진=스코어90
올해 득점 기록. /사진=스코어90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는 지난 1월 알나스르로 이적해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호날두의 유럽무대 생활을 갑작스럽게 마무리한 것이다. 그 전까지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충돌하면서 기회를 잃었다. 2021~2022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리그 18골을 넣었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에는 텐하흐 감독과 불화설 속에 대부분 벤치에 머물렀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 이적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택했다.

이는 훌륭한 선택이 됐다. 호날두는 사우디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행복축구를 즐기고 있다. 또 호날두를 시작으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사우디 무대에 입성, 리그 수준도 몇 단계 끌어올렸다. '호날두 동료'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함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사우디 리그로 향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사진=433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사진=433
2023년을 마무리한 호날두는 전날(12월31일) 사우디 TV 채널 SSC스포츠를 통해 "이곳으로 온다고 했을 때 아무도 내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지나간 일이고 더 이상 중요하지도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가 성장했다는 것이다. 또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로 오기를 원한다. 이들은 사우디 리그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많은 이들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서도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20골로 득점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힐랄)가 17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호날두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9도움으로 가장 많은 기록을 쌓았다.

알나스르는 내년 2월은 돼야 다음 일정을 시작한다. 호날두는 그때까지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나스르 SNS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알나스르 SNS 캡처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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