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미쳤다! '9억팔→타자 전향' 장재영, 연타석포 쾅쾅! 3볼넷 5출루 원맨쇼...군대 보내기 아깝네
입력 : 2025.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3)이 퓨처스리그서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다.

장재영은 4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3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은 12안타씩을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장재영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키움이 1-2로 뒤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재영은 LG 선발 최채흥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장재영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장재영은 3회 다시 만난 최채흥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송지후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득점권 찬스서 장재영은 3-1 유리한 볼카운트에 5구째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멀티 홈런을 기록한 장재영은 4회, 6회, 8회 세 차례의 타석 모두 볼넷을 얻어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장재영은 9회 초 대수비 박수종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156km/h를 던지는 파이어볼러이자 청소년 대표팀 4번 타자로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뽐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그는 KBO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의 계약금(1위 2006년 KIA 타이거즈한기주 10억 원)을 받을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장재영은 투수 재능은 프로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1군서 3시즌(2021~2023) 동안 통산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23경기 71⅔이닝을 소화했지만,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통산 103⅓이닝 동안 사사구 109개(97볼넷 12사구)를 내줄 정도로 들쭉날쭉한 제구력이 개선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해 5월 장재영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가 70~80% 손상돼 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재활을 선택했다. 그리고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장재영은 타자 전향 후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 19경기서 타율은 0.232(69타수 16안타)로 정확도는 아쉬웠으나 5홈런 13타점 OPS 0.810으로 '한 방' 능력을 뽐냈다. 키움은 장재영을 예상보다 빠르게 1군으로 불러올려 '거포 외야수' 육성에 돌입했다.

그러나 1군의 벽은 높았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쳐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진 장재영은 38경기 타율 0.168(119타수 20안타) 4홈런 13타점 OPS 0.582의 아쉬운 성적으로 타자 전향 첫 시즌을 마쳤다.


2025시즌 키움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과 투수 1명(케니 로젠버그)으로 결정하면서 외야수 포지션은 포화상태가 됐다. 결국 장재영은 미래를 바라보고 병역 의무부터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상무에 최종합격한다면 5월에 입대하면 2027시즌 복귀를 노릴 수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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