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6세 연하 재미교포 건축가 남자친구 최초 공개
[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서두를 필요 없어요, 반짝일 필요 없어요.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될 필요 없어요."
핑크빛 열애 중인 방송인 겸 모델 서정희(62)가 영국의 문호 버지니아 울프가 한 말을 인용해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안정을 찾은 그는 서두를 필요도 반짝일 필요도 없다. 서정희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내는 중이다.
서정희는 8일 남자친구를 공개해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상대는 6세 연하의 재미교포 건축가 김모씨로, 서정희와 1년 반째 교제 중이다. 스타뉴스가 이날 단독 입수한 사진에는 서정희와 김씨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여유롭고 다정하게 안자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정희가 김씨를 직접 공개한 것은 지난해 11월 열애설이 불거진 뒤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 이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서정희는 "방송에서 자꾸 얘기하니까 여기까지는 공개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정희는 김씨에 대해 "친정 식구들과 30년 가까이 미국 보스턴에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알고 지낸 사이"라며 "가족들과는 이미 친하다. 가족 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연내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서정희와 김씨가 올해 중 함께 건축 디자인한 교회 완공에 맞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서정희는 "기가 막혔지만, 다들 응원해 주니까 그냥 넘어갔다. 좀 안정이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내가 구상해서 예쁘게 할 거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서정희는 또한 "영원히 친구로 남을 수도 있다"며 "'동치미'에 나갔더니 사람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결혼하지 말고 좋은 친구'로 지내라고 하더라. 그것도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은 1년 반 정도 됐다고. 서정희는 김씨와 함께 건축 디자인 그룹 tBD(the Basic Design)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유방암 판정을 받고 투병한 사실이 알려진 서정희는 "내가 아프기도 했고 건축을 시작하면서 가까워졌다"며 "디자인 회사를 같이 내면서 함께 하니까 더 힘이 나더라"고 전했다.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이들의 데이트는 여느 커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정희는 "우린 약간 애들 같다"며 "의류매장에 가서 둘이 옷을 맞춰 입고 같이 작업을 다니고, 스쿠터도 타고 다니고 그런다. 뭔가 거창한 그런 장소는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30년 지기' 김씨와 특별한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했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우린 그런 거 없다"며 "그냥 '자재 사러 갑시다'가 '데이트하자'는 얘기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서정희에겐 그저 소박한 밥 한 끼와 함께 웃고 떠들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다. 이제 김씨 덕분에 다시 소소한 행복과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은 점은 혼자 밥 먹지 않아도 돼요. 혼자 밥 먹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매번 친구들에게 먹자고 전화하는 것도 부담이었고요. 가볍게 떡볶이, 순대, 김밥을 먹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던 거예요."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딸 서동주도 엄마의 교제를 전적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서정희는 "딸이 초등학생 때 보스턴 교회에서 남자친구를 봤다"며 "이미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됐어도 어색한 게 없었다. 딸이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한다. 나 빼고 둘 다 미국 시민권자라 너무 잘 통한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같은 날 SNS를 통해 김씨와 서울 광진구 군자동 건축 디자인 현장에서 커플옷을 입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커플 의상은 평소 일할 때 입는 작업복이라고 했다. 서정희는 "tBD에서 입는 앞치마다. 우리 직원들도 똑같이 입는다. 회사 가면 항상 이렇게 입고 일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정희는 "사진은 군자동에서 여름에 작업하는 공간에서 찍은 것"이라며 "이사도 군자동으로 갔다. tBD 사무실도 있고, 쇼룸 같은 공간도 있어서 여기서 클라이언트도 보고 작업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인터뷰 중 김씨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희는 '남자친구 칭찬을 해 달라'는 질문에 "칭찬할 게 너무 많다"며 "첫째는 신앙인이라는 거다. 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내 소원도 같이 손잡고 교회 가고 기도하고 항상 주 안에서 대화하는 거였다. 남자친구는 그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술 담배도 안 한다"고 말했다.
서정희와 김씨는 같은 종교를 가진 데다 함께 건축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 음악, 영화 등 관심사도 비슷하다고. 서정희는 "난 찬양하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남자친구가 찬양을 잘한다. 클래식에 박식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며 "나랑 매일 같이 찬양 부르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피드백을 나눈다. 그런 문화적인 걸 공유하는 게 너무 좋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고(故)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해 32년간 부부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최근까지도 방송을 통해 엄마, 딸 등 가족과의 단란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정희는 "(남자친구가) 우리 엄마한테 나보다 100배 더 잘한다"며 "딸과 아들한테도 너무 잘해서 친구 같다. 딸과도 따로 만나서 의논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난 검소한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꾸미거나 화려한 남자는 싫다. 내가 얼마든지 꾸며줄 수 있다. 남자친구는 그런 것에 포커스를 두는 사람이 아니다. 검소하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다. 나도 새벽형이라 토요일엔 꼭 새벽기도도 같이 간다. 그리고 모든 공구를 잘 다룬다. 내가 '공구맨'이라 부른다. 손재주가 좋다. 모든 걸 고쳐주고 필요한 걸 만들어 준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서정희는 오는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와 29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남자친구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정희는 "힘든 과정을 많이 겪은 사람이니까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더라. 그게 더 감사하다"며 "그래서 더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오히려 생각하게 된다. 나는 별 심각하게 생각 안 했는데 많이 축하해 주니까 오히려 당황스럽다. 다들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딸도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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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서정희 |
핑크빛 열애 중인 방송인 겸 모델 서정희(62)가 영국의 문호 버지니아 울프가 한 말을 인용해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안정을 찾은 그는 서두를 필요도 반짝일 필요도 없다. 서정희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내는 중이다.
서정희는 8일 남자친구를 공개해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상대는 6세 연하의 재미교포 건축가 김모씨로, 서정희와 1년 반째 교제 중이다. 스타뉴스가 이날 단독 입수한 사진에는 서정희와 김씨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여유롭고 다정하게 안자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서정희가 김씨를 직접 공개한 것은 지난해 11월 열애설이 불거진 뒤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 이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서정희는 "방송에서 자꾸 얘기하니까 여기까지는 공개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정희는 김씨에 대해 "친정 식구들과 30년 가까이 미국 보스턴에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알고 지낸 사이"라며 "가족들과는 이미 친하다. 가족 같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연내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는 서정희와 김씨가 올해 중 함께 건축 디자인한 교회 완공에 맞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서정희는 "기가 막혔지만, 다들 응원해 주니까 그냥 넘어갔다. 좀 안정이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내가 구상해서 예쁘게 할 거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고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서정희는 또한 "영원히 친구로 남을 수도 있다"며 "'동치미'에 나갔더니 사람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한다. '결혼하지 말고 좋은 친구'로 지내라고 하더라. 그것도 좋은 것 같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사진제공=서정희 |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이들의 데이트는 여느 커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정희는 "우린 약간 애들 같다"며 "의류매장에 가서 둘이 옷을 맞춰 입고 같이 작업을 다니고, 스쿠터도 타고 다니고 그런다. 뭔가 거창한 그런 장소는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30년 지기' 김씨와 특별한 계기 없이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했는가'라는 기자의 물음에 "우린 그런 거 없다"며 "그냥 '자재 사러 갑시다'가 '데이트하자'는 얘기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서정희에겐 그저 소박한 밥 한 끼와 함께 웃고 떠들며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다. 이제 김씨 덕분에 다시 소소한 행복과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은 점은 혼자 밥 먹지 않아도 돼요. 혼자 밥 먹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매번 친구들에게 먹자고 전화하는 것도 부담이었고요. 가볍게 떡볶이, 순대, 김밥을 먹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던 거예요."
/사진제공=서정희 |
/사진제공=서정희 |
서정희는 같은 날 SNS를 통해 김씨와 서울 광진구 군자동 건축 디자인 현장에서 커플옷을 입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커플 의상은 평소 일할 때 입는 작업복이라고 했다. 서정희는 "tBD에서 입는 앞치마다. 우리 직원들도 똑같이 입는다. 회사 가면 항상 이렇게 입고 일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정희는 "사진은 군자동에서 여름에 작업하는 공간에서 찍은 것"이라며 "이사도 군자동으로 갔다. tBD 사무실도 있고, 쇼룸 같은 공간도 있어서 여기서 클라이언트도 보고 작업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인터뷰 중 김씨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희는 '남자친구 칭찬을 해 달라'는 질문에 "칭찬할 게 너무 많다"며 "첫째는 신앙인이라는 거다. 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내 소원도 같이 손잡고 교회 가고 기도하고 항상 주 안에서 대화하는 거였다. 남자친구는 그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술 담배도 안 한다"고 말했다.
서정희와 김씨는 같은 종교를 가진 데다 함께 건축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 음악, 영화 등 관심사도 비슷하다고. 서정희는 "난 찬양하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남자친구가 찬양을 잘한다. 클래식에 박식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며 "나랑 매일 같이 찬양 부르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피드백을 나눈다. 그런 문화적인 걸 공유하는 게 너무 좋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서정희 |
서정희는 "(남자친구가) 우리 엄마한테 나보다 100배 더 잘한다"며 "딸과 아들한테도 너무 잘해서 친구 같다. 딸과도 따로 만나서 의논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난 검소한 사람을 좋아한다. 너무 꾸미거나 화려한 남자는 싫다. 내가 얼마든지 꾸며줄 수 있다. 남자친구는 그런 것에 포커스를 두는 사람이 아니다. 검소하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다. 나도 새벽형이라 토요일엔 꼭 새벽기도도 같이 간다. 그리고 모든 공구를 잘 다룬다. 내가 '공구맨'이라 부른다. 손재주가 좋다. 모든 걸 고쳐주고 필요한 걸 만들어 준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서정희는 오는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와 29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남자친구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정희는 "힘든 과정을 많이 겪은 사람이니까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더라. 그게 더 감사하다"며 "그래서 더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오히려 생각하게 된다. 나는 별 심각하게 생각 안 했는데 많이 축하해 주니까 오히려 당황스럽다. 다들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우리 딸도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서정희 |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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