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불륜 의혹 6일째, 길어지는 '사랑꾼'의 침묵 [Oh!쎈 초점]
입력 : 2024.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순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그 사이에 사적 대화까지 공개되고, 아내 장신영과 아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침묵은 금’이라는 말도 지금은 적용되지 않기에 강경준의 대응과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돼 피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6일이 지났다. 지난 3일, 강경준이 5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고 알려졌는데, 고소인은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그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 재직 중으로,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이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 측은 처음에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지만 이내 “강경준이 이날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며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차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아직 순차적으로 보여진 건 없다. 대신, 강경준과 A씨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주고 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고, 이를 공개한 매체는 강경준이 부동산 중개업체가 아닌 분양대행업체에서 일을 했다고 전했다.

강경준 스스로 대응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 상태다.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강경준과 전속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도와주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도 한 걸음 물러섰고, 그가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강경준의 기촬영분은은 없으며,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 촬영 계획을 논의하겠다며 사실상 손을 놨다. 강경준이 직접 의혹을 해명하고 오해의 소지를 밝혀야 하지만 그는 유일한 소통 창구인 SNS 계정마저 폐쇄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OSEN=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S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배우 장신영, 강경준 부부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sunday@osen.co.kr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무분별한 추측과 비난은 금지되어야 한다. 또한 강경준은 자신이 해명하거나 어떤 사실 관계를 밝히면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 비판들이 부담될 수도 있고, 모든 문제를 해결한 뒤 시원하게 말하고 싶을 수 있다.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침묵이 모든 문제의 해답은 아니다. 강경준이 침묵을 지키면 지킬수록 의혹은 켜켜이 쌓이고 커지도 있다. 분양대행업체에서 근무한 부분부터 A씨와 관계 등을 명확하게 해명해주지 않을수록 의혹은 커지고 의심은 눈덩이처럼 불어간다. 침묵을 선택해 SNS까지 폐쇄하면서 이제는 아내 장신영에게 피해가 가고 있는 상황. 물론 입장을 강제로 내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기다려 달라’ 등의 말은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족을 위해서라도 강경준이 입을 열어야 할 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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