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배우 안세하가 은퇴까지 고민했던 배우 슬럼프, 공황장애에 대해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아내는 이준호와의 통화에 진심으로 기뻐해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안세하가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극과 극의 성향을 보였던 배우 안세하와 부인 전은지가 출연, 차가운 아내는 ‘엘사’, 남편 안세하는 ‘울라프’의 별명까지 얻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어디론가 향했다. 안세하가 찾아간 곳은 한 라이브 카페. 음악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알고보니 뮤지컬 배우 겸 음악가로도 활동 중이기 때문.가수 안세하로는 ‘I love you’ 곡이 천만뷰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얼마 전 노래방에 내 버젼이 올라왔더라”며 근황을 전했다. 알고보니 본업천재 안세하의 이중생활(?)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안세하는 “소규모 공연 연습 중”이라며 실전처럼 연습, ‘걱정말아요 그대’를 열창했다.
이어 안세하는 전역한 지인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뒤늦게 들어온 아내는 갑자기 손님 초대에 깜짝,하지만 이내 “진짜? 잘했다”며 좋아했다. 그러면서 화려하게 세팅한 모습. 마침 누군가 도착했다. 배우 도상우와 우범진, B1A4 산들이었다.알고보니 연기 리딩팸이라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풀세팅한 이유를 알겠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아내는 급기야 배우들 등장에 반갑게 맞이했고 아내 리액션에 안세하는 서운해해 웃음짓게 했다.아내는 “남편 말곤 성인 남자와 대화할 시간이 없어, 누가 집에 오면 좋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전역한 산들을 위해 파티를 시작했다. 산들은 “소집해제다”며 인사, 모두 “인생 제2막을 축하한다”며 술잔을 기울였다. 산들은 “형수님이 생각하는 외모 순위를 알려달라”며 배우들의 자존심을 걸었다. 아내 전은지는 원래 팬이었다는 배우 도상우를 1위, 2위는 산들이라고 해 안세하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좋아하는 배우를 묻자, 전은지는 “최근에 이준호”라고 했다. 이준호는 작품 전부터 오랜 팬이었다는 것.안세하는 “‘킹더랜드’ 한다고 했을 때 주연이 준호라니까 너무 좋아해 박수까지 쳤다 준호 만나러 가는 날, 그때 뭐하고 왔는지 물어본다”며 섭섭해했다.
분위기를 몰아, 안세하는 ‘킹더랜드’를 함께 찍은 이준호와 통화를 시도했다. 이준호가 전화를 받자 아내는 “너무 팬이다 ‘드라마’ 보고 또 본다”며 팬심을 폭발, “SNS 사인 올리니 동네에서 부럽다고 난리났다 ‘은지누나’라고 써서 잠 못 잤다”며 성덕모드를 보였다. 이에 이준호는 “형이 더 멋지다”며 안세하의 기를 올려주자 안세하 아내는 “아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그러면서 아내 전은지는 “우리집 놀러오면 고기 맛있게 구워드리겠다”고 했고, 안세하는 “나한테 리액션과 많이 다르다”며 섭섭해했다.
이준호와 통화 후, 안세하는 함께해준 동생들에게 “’킹더랜드’ 하기 전부터 너희에게 고마웠던 것이 대본을 너희들과 맞췄다”며 “너희 덕분에 이 작품했던 것, 고마웠다”고 했다. 이에 우범진은 “처음 연기할 때 기분이 든다고 했다”며 애드립도 사실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계획해서 했던 것”이라 했다. 실제 애드립도 노력해서 연습한 결과였던 것. 대본에 빼곡한 메모도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탄생된 연기장인인 안세하. 하지만 그의 속사정도 있었다. 안세하는 “사실 공황장애도 좀 있어, 번아웃도 온 적 있다”며 처음 속마음을 고백 . “주변에서 연기 안 쉬기로 유명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번아웃이 왔다”고 했다.작품할 때 준비가 안 되면 잠이 안 올 정도라고. 그는 “대본을 손에 쥐고 밤새도록 봐야해, 모든 걸 쏟아붓다가 부담감에 예민해졌다”며“내가 연기를 사랑하고 있나. 연기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해, 그렇게 의욕을 잃고 자존감도 떨어졌다”며 슬럼프를 고백했다.
안세하는 “이후 아내에게 연기를 좀 쉬어도 될지 물으니 언제든지 괜찮다고 쉬라고 해 어떻게든 될 거라고 했다”고 했다.지친 남편을 위한 아내의 속깊은 한마디였던 것. 아내는 “솔직히 불안하지만 나라도 동요되지 않고 이 상황을 붙들고 이성적으로 해결하고자 해 정신 똑바로 차렸다”며 “아직 젊고 다 할 수 있다고 불안해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렇게 아내가 도시락 장사를 시작한 것.안세하는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덕분에 힘든시기를 버텼다”며 “아내에게 고맙다 그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 했고, 아내도 “나도 더 노력하고 표현해볼 것”이라며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봤다./ssu08185@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