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有자녀 돌싱커플’ 김슬기, 유현철은 재혼 전 현실적인 조건들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사랑을 공고히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조선의 사랑꾼’ 25회 분당 최고시청률은 시즌2 시작 이후 가장 높은 7.5%(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4.5%였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 VCR에선 이용식이 상견례를 4시간 앞두고 “이게 남북회담도 아니고…”라고 부담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랜 시간 ‘예비 사위’ 원혁을 외면해 온 과거를 회상하며 예비 사돈댁에 미안한 마음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집에 도착한 이용식은 진정제를 먹으며 상견례의 긴장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수민은 연신 목을 축이는 이용식에게 “아빠 인생에 상견례 하는 날이 올 줄 알았어?”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용식은 “없었지…안 올 줄 알았지”라며 상견례를 앞둔 ‘국가대표 딸바보’ 아빠의 심경을 드러냈다.
온 가족이 상견례로 초비상인 가운데, 이수민의 어머니 김외선 씨까지 합류해 ‘상견례 금지어’부터 무슨 화제가 좋을지까지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수민, 원혁의 결혼 날짜가 2024년 봄으로 어렴풋이 결정됐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용식은 “상견례 날짜를 미룰 수 없나…? 한두 달 후로…힘들다”며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서운한 마음에 노래를 부르던 이용식이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리자, 딸 이수민의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VCR을 지켜보던 김국진은 “이용식 선배님에게 수민이는 전부거든…떠나면 마음이 아마 몸에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공감했다.
이윽고 베일에 싸여있던 원혁의 부모님이 방송에서 첫 공개됐다. 아들 원혁을 꼭 닮은 소탈한 모습의 목사 부부를 보고 5MC는 “인상이 왜 이렇게 좋으시냐”며 극찬했다. 이용식 가족에 대한 생각을 묻자 원혁의 아버지는 “아들이 ‘예비 장인’에게 외면당하는 주차장 장면을 봤을 때는 기분이 안 좋았다”며 “사람들이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한다. 꼭 그렇게까지 결혼을 해야 되느냐고…”라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원혁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심한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저렇게 예쁜 딸이면 결혼을 반대할 수도 있겠더라”며 이용식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마침내 상견례 자리로 향하던 이용식은 개그맨다운 상황극으로 긴장을 덜어냈다. 상견례 자리에 먼저 도착한 이용식 가족들은 연신 좌석 위치까지 바꾸며 신경을 썼고, 결국 멀리서 오는 원혁 부모님을 위해 ‘한강뷰’ 좌석을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노크 소리와 함께, 마침내 ‘예비 사돈’이 된 이들의 첫 만남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한편, 재혼을 앞둔 ‘초월커플’ 김슬기, 유현철은 청약 당첨된 아파트를 찾아 설렘 가득한 사전 점검을 나섰다. 하지만 김슬기는 “회색 문이랑 대리석 벽이 싫다”며 유현철이 택한 인테리어에 볼멘소리를 해 MC들의 걱정을 샀다. 유현철은 “그게 이 단지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한다”며 당황했다. 며칠 뒤, 아파트의 중도금을 지불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돌싱커플’은 대출 상담을 진행했다. 여기서 자영업자인 유현철은 “대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또 두 사람이 결혼한다면 부부 총 수입이 높아지면서 저금리 대출도 어려웠다. 결혼하면 퇴사할 생각이었던 김슬기는 “한 명은 안정적으로 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회사를 퇴사하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이후 카페에 간 ‘돌싱커플’은 “쓸 수 있는 현금이 얼마야?”, “지금까지 얼마 모았어?”라는 질문들과 함께 재정 상태를 터놓고 의논하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5MC들도 ‘반반 오픈파’ 김국진과 ‘비공개파’ 최성국, ‘완전 오픈파’ 강수지X황보라X김지민으로 나뉘어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사회적 유부녀’ 김지민은 “저는 대충 다 안다. 출연료를 알기 때문에…”라며 연인 김준호와 재정 상태를 공유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성국이 “김준호 씨 현금 자산 얼마 있는지 알아요?”라고 반문하자, 김지민은 “얼마 없을 거예요”라고 즉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돌싱커플’ 재정 상태 공개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유현철은 “코로나19가 나에게 정말 컸다”며 기존 예금이 많이 소진됐음을 밝히고 대출받으려던 금액도 솔직히 말했다. 그러자 김슬기는 “나는 바로 쓸 수 있는 돈, 묶여있는 돈도 있고…퇴직하면 퇴직금도 나온다”며 유현철의 상황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김슬기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잖아. 대출 안 나와도…”라며 자신감까지 보였다.
이후 김슬기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저는 오빠의 재산이 얼마인지 중요하지 않았다”며 “오빠가 딸을 대하는 것을 보면 안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라고 유현철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저도 그렇지만, 이 사람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화목한 가정에 대한 꿈이 크다”며 “저희는 아이들이 행복했음 좋겠거든요…그러니까 믿는 거다”라고 울컥해 눈물을 훔쳤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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