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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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데 리흐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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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7일(한국시간) "데 리흐트와 토마스 투헬 감독의 관계가 긴장 모드로 접어들었다. 데 리흐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고 데 리흐트는 3옵션으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경험 많은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것은 데 리흐트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뮌헨의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관심이 있다. 이 우루과이 선수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화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데 리흐트가 부상이 잦아지면서 투헬 감독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설명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데 리흐트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부상이다. 뮌헨은 전날 공식 채널을 통해 "데 리흐트가 포르투갈 파루에서 진행된 훈련 캠프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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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데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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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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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
매체는 "현재 상황이 데 리흐트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한다. 투헬 감독이 데 리흐트를 향해 마음이 떠난 것이 분명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긴장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은 데 리흐트를 유벤투스에서 데려올 때 썼던 6700만 유로(약 980억원)를 회수하기 위해 EPL 팀들의 러브콜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주축 센터백이었던 데 리흐트는 올 시즌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에 주전 자리를 내준 것도 모자라 지난 9월 리그 첫 선발 출전이었던 보훔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부상 악령'이 시작됐다. 약 한 달 만에 복귀해 김민재와 여러 경기 호흡을 맞췄지만 DFB 포칼 2라운드 자르브뤼켄전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또 한 달여를 재활에 매달리고 복귀했지만 훈련 중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재발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이적생' 다이어가 데 리흐트 대신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오는 21일 밤 11시30분 브레더 브레멘과 리그 18라운드를 치른다. 데 리흐트가 뮌헨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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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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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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