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동료들의 찬양, ''내 폰 속 최고 유명인? MY CAPTAIN SON''
입력 : 2024.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우리 주장님이 최고로 유명하지".

토트넘 구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선수들 대상으로 자신이 번호를 가지고 있는 최고 유명 인물에 대해 물어봤다. 토트넘 동료들은 자신이 아는 최고 인물로 손흥민을 언급하기도 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은 이제 단순히 한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다. 지난 2021-2022 시즌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리그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축구계를 대표하는 인사로 떠올랐다.

실제로 PL 차원에서도 손흥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이다. 특히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서 모하메드 살라와 엘링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면서 위상은 더욱 올라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2골 5도움을 터트리며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득점 순위표에서도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어느새 지난 시즌 성적을 뛰어넘었다. 그는 2022-2023시즌 리그에서 10골 6도움, 공격 포인트 16개를 쌓았지만, 올 시즌엔 20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17개를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도 "손흥민은 2022-2023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터트렸고, 2023-2024시즌엔 20경기 만에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해방됐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로 고생했다. 게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때문에 골대에서 멀어지면서 득점에도 애를 먹었다. 손흥민이 중앙 미드필더나 윙백처럼 뛰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 23골 7도움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경질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손흥민도 '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벌써 12골 5도움을 몰아치며 절치부심에 성공했다.

유럽 통산 공격 포인트 300개 대기록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0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고,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쾰른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리며 등장을 알렸다.

손흥민은 이후 레버쿠젠과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그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8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까지 3개만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까지 559경기에 출전해 206골 94도움을 기록, 300 공격 포인트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나면서 주장 완장을 찬 첫 시즌부터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 근처의 위상을 가진 선수가 없다. DESK 시대의 유일한 생존자로 팀의 리빌딩을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손흥민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토트넘은 최근 자신들의 공식 SNS에서 선수들 대상으로 자신의 폰에 있는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인지 물어봤다. 먼저 제임스 메디슨은 영국 인기 가수 로비 윌리엄스, 티모 베르너는 F1 드라이버 세바스티안 베텔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선수들은 주장 찬양에 나섰다. 먼저 유망주 공격수 브레넌 존슨은 이 영상 속 질문을 듣고 "손흥민!"이라고 웃으며 답한 뒤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손흥민은 받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가세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새롭게 입단해서 무한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내 폰 속 최고 유명 인사는 '나의 주장' 손흥민이다"라면서 재치 있는 답변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브레넌과 비카리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신입생 데스티니 우도기 역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내 폰 속 제일 유명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mcadoo@so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