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중국 스포츠전문 매체 선정 ‘7년 연속 아시아 최고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그의 소속팀 토트넘에선 ‘경사’라며 축하하고 있는 분위기인 가운데, 외신 ‘스포츠키다’는 손흥민에게 밀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위로하고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김민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돌리고 아시아 발롱도르(Best Footballer in Asia award)를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발표된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해 손흥민에게 축하를 건넸다.
아시아 발롱도르라고도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는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과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타 대륙 선수들이 후보 자격에 오른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잊을 수 없는 2023년을 보냈다. 지난겨울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우리의 7번(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토트넘에서 150번째 골도 터뜨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며 그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2014년과 2015년 수상까지 포함하면 통산 9번째.
손흥민은 이번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얻어 19.54%로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17.06%로 3위를 차지한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았다.
이날 ‘스포츠키다’는 손흥민의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호날두에게 개인상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포르투갈 슈퍼스타인 그는 이미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5개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을 축하하기보단 호날두의 화려했던 옛 과거를 오히려 더 조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올 시즌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위다. 그 덕분에 알 나스르는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라고 한 차례 더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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