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이집트 국가대표에 차출된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가 부상 이탈했다. 팀이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올라가더라도 벤치에서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살라는 1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네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때 햄스트링을 잡고 주저앉아 교체됐다. 설상가상 이집트는 가나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하루 뒤(20일)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살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최종전 케이프베르데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집트가 16강에 진출하더라도 그는 결장할 것"이라며 최소 2경기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23일 카보베르데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살라의 부상 소식으로 리버풀 팬들이 안절부절이다.
‘BBC’는 "살라의 부상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에 걱정거리"라고 전했다.
살라는 올 시즌 EPL에서 14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과 득점 부문 공동 선두다.
리버풀은 ‘골잡이’ 살라를 잃으면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크다. 승점 45의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3)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이집트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이집트는 가나와 2차전에서 2-2로 비기며 2무(승점 2)를 기록해 네이션스컵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다. 3차전에서 카보베르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집트는 1차전, 2차전에 모두 비겨 승점 2점으로 조 2위다. 3위 가나와 4위 모잠비크는 나란히 승점 1점이다. 1위는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이집트의 마지막 상대' 카보베르데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네이션스컵은 A~F조 1, 2위가 16강으로 직행한다. 조 3위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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