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빛나는 두 주인공, 배우 박민영과 나인우가 ‘코스모폴리탄’ 2월호 커플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의 ‘케미’처럼 프로페셔널하게 화보를 촬영한 두 배우는 여유 넘치는 표정과 태도를 가감 없이 펼치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죽음을 당한 여자가 운명을 개척하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상승하며 인기몰이 중. 지난 7화 기준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4%, 최고 12.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4%, 최고 11.0%를 기록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화보 촬영 이후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화기애애한 현장과 스태프들의 반응에 대한 이야기부터 전했다. 박민영은 “저희 배우들끼리 단체 대화방이 있어요. 거기서 의견을 나누면서 재미있게 모니터링하고 있죠. 이 장면은 너무 잘했다거나 예쁘다거나 서로 칭찬하면서요.(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나인우 역시 “극 중에서 ‘박민환’이 등장할 때는 이경이 형이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해요.(웃음) 촬영을 즐겁게 했는데, 반응도 좋아서 기쁘네요.”라고 말하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배우는 드라마 속 케미 만큼이나 끈끈한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박민영은 “인우는 보면 볼수록 멋있는 점이 많아요. 이런 분위기의 친구를 처음 봤죠. 저 깊은 눈은 뭘까, 저 에너지는 어디서 나올까’ 생각했고요. 모두를 안아주는 포용력도 있고, 배려하는 마음도 있고, 때로는 현장에서 남자 주인공으로서 정리도 해주는 멋짐이 있는 친구예요.”라고 나인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인우는 “민영 누나는 누나 자체가 장점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느끼는 건 너무 큰데, 말은 한정적이라서요. 누나는 책임감이 강하고 리더심이 굉장한 ‘대장’ 스타일이에요. 반대로 애교도 많고 귀여울 때도 있어요.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기 생각을 말할 때 주관이 뚜렷하죠. 그건 제가 꼭 배우고 싶은 부분이에요.”라고 말하며 서로를 의지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모니카는 자신에게 여성 팬이 유독 많은 이유에 대해 “저와 비슷하기 때문일 거예요. 제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모두가 저와 닮은 사람들일 거라서”라고 답했다. 그가 자신의 팬들을 “대단이들”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칭찬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남발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저도 한때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젠 그 생각을 바꿨어요. 칭찬은 남발해도 됩니다. ‘대단이’들이 제게 대단하다고 해주면서 저는 변화했고 많은 성장을 했어요. 비판과 분석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은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무한한 믿음이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팬들에게도 ‘당신은 대단하다’는 믿음을 돌려주고 싶었어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나인우는 “이번 드라마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보여주는 플래시백을 통해 풀리는 사연도 많거든요. 그 플래시백 덕분에 드라마에 더 공감하고 몰입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회까지 쭉 사랑해주세요.(웃음)”라고 말했고, 박민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그거였어요. 한 번 실수했다고 끝이 아니라고. 나 자신을 좀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운 점이 많아요.”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코스모폴리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