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의 상간남 소송과 관련해 법원이 조정회부결정을 내렸다.
6일 한 매체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이 원고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결정을 내리고 양측에 조정회부 결정등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조정회부란 당사자 간 상호 양해를 통해 소송을 해결하는 절차다.
강경준은 지난달 3일 A씨로부터 5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경준 소속사는 "이날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강경준이 A씨의 아내와 나눈 부적절한 대화가 공개되자, 소속사는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뿐만아니라 강경준과 소속사는 지난해 10월 계약이 만료된 사실이 알려졌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도와주며 전속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었지만, 상간남 소송에 휘말리면서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음을 알렸다. 같은 소속사에 속해있던 강경준 아내 장신영 역시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 계획이 없던 상황이다. 향후 촬영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다만 '고려거란전쟁' 단역 출연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 데뷔를 앞두고 있던 강경준의 아들에게까지 "분량축소"라는 불똥이 튀면서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강경준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삭제하고 상간남 소송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그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가정적인 모습을 비춰왔던 만큼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논란으로 아내와 아들까지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하는 강경준에 많은 대중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지난 19일, 강경준이 이미 변호사를 선임하고도 법원에 선임계를 내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재판 준비가 아닌 원고 A씨 측과 합의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것.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경준이 법원에 변호사 소송위임장을 제출한 것이 알려졌다. A씨가 합의에 대한 의사가 없음에 따라 강경준 측 역시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돌입하게 된 것.
이후 법원은 강경준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조정회부결정을 내렸다. 법원이 1차적으로 강경준과 A씨의 합의를 종용키로 하면서, 또 다시 합의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양측의 합의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강경준이 논란 한달만에 직접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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