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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한국 피겨 간판 이해인(19·고려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사고를 칠 준비를 마쳤다.
이해인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으로 35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이해인에겐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대회다.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올라 한국 여자 피겨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역전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와 점수 차가 크지 않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격차다.
출전자 35명 중 30번째로 연기에 나선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60점을 받았다.
기분 좋은 첫 점프에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더블 악셀(GOE 0.99)을 성공한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과 트리플 플립(GOE 1.44)도 무난히 마쳤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4)를 모두 최고난도로 소화하며 기세를 이어간 이해인은 기분 좋게 첫날 연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점수나 등수를 생각하지 않고 평소 연습 때처럼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특히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깔끔하게 수행한 적이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기에 나선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습처럼 즐겁게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아 이후 후보군만 많았지만 누구도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했던 한국 여자 피겨였다. 이해인은 빠른 성장세를 그렸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고 2019년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2021 ISU 세계선수권에서 10위에 오르며 한국의 올림픽 쿼터를 2장으로 늘리는 데 일조했던 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만 주저 앉지 않았다.
2022년 지난해 4대륙선수권에 나서 개인 최고점(213.52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7위에 오르더니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은 김연아로부터 받은 감정 연기의 조언을 받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사고를 쳤다.
올 시즌 두 차례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4위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고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도 11위로 부진했다. 그렇기에 더욱 마음을 내려놨고 부담 없이 대회에 나섰다. 그 결과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쇼트 3위라는 쾌거를 썼다.
이날 21번째로 출전한 유영(20·경희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슬럼프를 겪었고 2023~2024시즌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지 못했지만 이날 TES 36.54점, PCS 30.83점, 67.37점으로 5위로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GOE -0.91점을 받았지만 이 외엔 크게 나무랄 게 없었다.
32번째로 나선 김채연(수리고)은 TES 34.94점, PCS 31.97점, 총점 66.91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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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이 21일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
이해인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으로 35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
이해인에겐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대회다. 한 시즌을 마무리 짓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올라 한국 여자 피겨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역전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와 점수 차가 크지 않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격차다.
출전자 35명 중 30번째로 연기에 나선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60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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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이 21일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4)를 모두 최고난도로 소화하며 기세를 이어간 이해인은 기분 좋게 첫날 연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점수나 등수를 생각하지 않고 평소 연습 때처럼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특히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깔끔하게 수행한 적이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오는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기에 나선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습처럼 즐겁게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아 이후 후보군만 많았지만 누구도 기대치를 뛰어넘지 못했던 한국 여자 피겨였다. 이해인은 빠른 성장세를 그렸다.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했고 2019년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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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해인. /AFPBBNews=뉴스1 |
2022년 지난해 4대륙선수권에 나서 개인 최고점(213.52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7위에 오르더니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해인은 김연아로부터 받은 감정 연기의 조언을 받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사고를 쳤다.
올 시즌 두 차례 ISU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모두 4위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고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도 11위로 부진했다. 그렇기에 더욱 마음을 내려놨고 부담 없이 대회에 나섰다. 그 결과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쇼트 3위라는 쾌거를 썼다.
이날 21번째로 출전한 유영(20·경희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슬럼프를 겪었고 2023~2024시즌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지 못했지만 이날 TES 36.54점, PCS 30.83점, 67.37점으로 5위로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GOE -0.91점을 받았지만 이 외엔 크게 나무랄 게 없었다.
32번째로 나선 김채연(수리고)은 TES 34.94점, PCS 31.97점, 총점 66.91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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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 /사진=뉴스1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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