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 멤버 이원석이 자신의 이혼 사실을 직접 밝혔다.
이원석은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원석은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이라며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라고 전했다.
이어 이원석은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라며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라고 전했다.
이원석은 지난 2011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 이원석 블로그 글 전문
쓰지도 않는 발군닷컴 도메인 연장 비용을 낼 때마다
언젠가 마음의 정리가 되어 뭔가를 남겨놓는다면 여기겠지 싶어
결제, 또 결제…
이제는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일기를 보니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구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 가장 어지럽고 어려운 것들이었는지
쉽게 정리하기도, 표현하기도,
심지어 떠올리는 것조차 아픈 부분도 있었다.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
감정의 요동이 무서웠다.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
이제는 아물었는지 상처를 건드려도 아프지가 않다.
집을 이사했고 14년 동안 함께했던 MPMG와도 작별을 고했다.
삶을 반으로 접어
빼곡했던 앞면을 뒷면으로 보내고 백지의 뒷면을 마주한다.
세상엔 만회할 수 없는 특수한 것들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래서 지금을 잘 살아내야 한다.
매일 하루하루와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
녹슬었던 발군닷컴도 재시동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이원석 |
이원석은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원석은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이라며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라고 전했다.
이어 이원석은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라며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라고 전했다.
이원석은 지난 2011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 이원석 블로그 글 전문
쓰지도 않는 발군닷컴 도메인 연장 비용을 낼 때마다
언젠가 마음의 정리가 되어 뭔가를 남겨놓는다면 여기겠지 싶어
결제, 또 결제…
이제는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일기를 보니 4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구나.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 가장 어지럽고 어려운 것들이었는지
쉽게 정리하기도, 표현하기도,
심지어 떠올리는 것조차 아픈 부분도 있었다.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네.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
감정의 요동이 무서웠다.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
이제는 아물었는지 상처를 건드려도 아프지가 않다.
집을 이사했고 14년 동안 함께했던 MPMG와도 작별을 고했다.
삶을 반으로 접어
빼곡했던 앞면을 뒷면으로 보내고 백지의 뒷면을 마주한다.
세상엔 만회할 수 없는 특수한 것들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래서 지금을 잘 살아내야 한다.
매일 하루하루와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
녹슬었던 발군닷컴도 재시동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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