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에서 154번째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배소현은 25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당당히 단독 선두로 오전조 일정을 마쳤다.
2011년 입회해 2017년에서야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 뛰어든 배소현은 아직까지 우승 기록이 없어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전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던 배소현은 첫 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이며 무서운 감각을 보였다. 모두 2m 안쪽 버디 퍼트 거리를 남기며 타수를 줄여갔다.
후반 기세는 더욱 무서웠다.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 엄청난 샷 감각이 주효했다면 후반을 이끈 건 발군의 퍼팅감이었다. 11번 홀에서도 100m 안쪽 세컨드샷을 홀 1m 간방에 세워 버디를 낚은 배소현은 12번 홀(파3) 세 번째 샷 이후 7m 퍼트를 떨어뜨리며 쾌재를 불렀다. 13번 홀(파4) 세컨드샷도 홀 6m 근방에 멈췄는데 이를 완벽히 성공시켰고 14번 홀에서도 8m 이상 버디 퍼트를 낚으며 '사이클 버디(파3·4·5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오버파가 속출한 날이었기에 더욱 빛난 행보였다. KLPGT에 따르면 오전조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배소현은 "이번 대회 공식연습일 때부터 샷감이 많이 올라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웨지를 교체하고 라이각도 손봤는데 덕분에 편안한 샷을 할 수 있었다"며 대회가 열린 페럼클럽에 대해선 "지금까지 페럼클럽 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공식 연습을 할 때 이시우 코치님이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배소현은 "마음이 앞서가면 안 되겠지만 우승에 포커스를 맞춰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최종 라운드 각오로는 "최대한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 한번 독하게 마음먹고 플레이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오전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이채은2(메디힐)과 황정미(페퍼저축은행)이 각각 이날 3언더파,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통산 18회 우승에 빛나는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날 1오버파를 기록,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자 윤이나는 징계 후 복귀한지 7개 대회 만에 기권을 선언했다. 골반 통증이 이유였다. 최근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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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현이 25일 KLPGA 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
배소현은 25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당당히 단독 선두로 오전조 일정을 마쳤다.
2011년 입회해 2017년에서야 본격적으로 1부 투어에 뛰어든 배소현은 아직까지 우승 기록이 없어 첫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전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던 배소현은 첫 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타를 줄이며 무서운 감각을 보였다. 모두 2m 안쪽 버디 퍼트 거리를 남기며 타수를 줄여갔다.
후반 기세는 더욱 무서웠다.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배소현이 25일 KLPGA 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
오버파가 속출한 날이었기에 더욱 빛난 행보였다. KLPGT에 따르면 오전조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배소현은 "이번 대회 공식연습일 때부터 샷감이 많이 올라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웨지를 교체하고 라이각도 손봤는데 덕분에 편안한 샷을 할 수 있었다"며 대회가 열린 페럼클럽에 대해선 "지금까지 페럼클럽 코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공식 연습을 할 때 이시우 코치님이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배소현은 "마음이 앞서가면 안 되겠지만 우승에 포커스를 맞춰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최종 라운드 각오로는 "최대한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 한번 독하게 마음먹고 플레이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오전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이채은2(메디힐)과 황정미(페퍼저축은행)이 각각 이날 3언더파,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통산 18회 우승에 빛나는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날 1오버파를 기록,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자 윤이나는 징계 후 복귀한지 7개 대회 만에 기권을 선언했다. 골반 통증이 이유였다. 최근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배소현(왼쪽)이 25일 KLPGA 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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